영덕군, 심포지움 열고 국립해양종복원센터 유치 전략 모색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해양생물다양성과 해양보호생물 구조.치료 즉시성, 동해안 특유의 기수생태계와 사구생태계 및 울릉.독도를 포함한 심해 생태계를 보유한 경북 영덕군이 국립 해양생물종복원센터 최적지라는 연구 견해가 제시됐다.
영덕 로하스 수산식품지원센터에서 14일 열린 '제9회 경북 해양수산 활성화 심포지엄'에서다.
영덕군은 이날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정태 영덕군 부군수, 조상준 영덕군의회 부의장, 대학교수, 관련 전문가, 어업인 등이 참석하는 심포지움을 열고 해양수산산업 활성화와 국립 해양생물종복원센터 유치 전략 등을 모색했다.
14일 경북 영덕군 로하스 수산식품지원센터에서 열린 '제9회 경북 해양수산 활성화 심포지엄'[사진=영덕군] 2021.05.14 nulcheon@newspim.com |
해양수산 자원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경제적 가치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된 이번 심포지움은 '동해안 해양생물 종보존과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동해안권 생물종 개체 수 변화 대응 △증식 및 복원 연구 △해양생물 구조 치료 등을 전담하는 국립생물종복원 센터 설치의 필요성과 해양수산 소재 바이오산업의 현황과 육성 방안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이 활발하게 개진됐다.
해양수산부 임영훈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 전략'을 제시하고,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안용락 기획조정실장은 '해양생물 보전 및 산업적 활용',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김민섭 책임연구원이 '해양생물자원 조사 및 증식 복원연구'를 담아 주제 발표했다.
김진구 교수(부경대)는 '한국의 해양 어류 분포도'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명정구 전문자문위원은 '수중 생태 지도를 통한 동해의 해양환경 및 생물자원 보전'을 주제로 경북 동해안의 탁월한 해양생태계를 설명했다.
또 해랑기술정책연구소 백상규 대표는 '해양생물 종복원 센터 구축 방향 및 산업연계' 방안을 제시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강도형 제주연구소장은 '해양수산 소재를 이용한 바이오산업 육성 필요성과 현황'을 발표했다.
김종성 교수(서울대)가 좌장을 맡은 패널토론에서 해양환경공단 황인서 해양생태팀장, 국립수산과학원 차형기 자원환경식품부장, 부경대 박원규 교수, 강릉원주대학교 이충일 교수가 해양생물의 다양성 증진을 통한 해양생태계 구조 안정과 해양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활용과 보전을 위한 정책 발굴 등 해양수산산업 활성화 전략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
14일 경북 영덕군 로하스 수산식품지원센터에서 열린 '제9회 경북 해양수산 활성화 심포지엄'[사진=영덕군] 2021.05.14 nulcheon@newspim.com |
이날 해양 전문가들은 국립 해양생물종복원센터 입지는 △대상 해역의 해양생물 다양성 △해양보호생물 분포 현황 △주요 증식․복원 대상종의 확보․관리 효율성 △해양동물 구조․치료 대응의 즉시성 등이 우선 고려돼야한다며 우리나라 동해안 중앙부에 위치한 영덕군이 입지선정 요건을 모두 갖춘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특히 영덕군 일대는 동해안 특유의 기수생태계와 사구생태계를 보유하고 울릉도, 독도를 포함한 심해생태계까지 인접해 있는 만큼 향후 해양생물종복원센터의 기능 확대 측면에서도 매우 효과적이다고 입지 탁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이번 심포지엄은 해양생물 종복원 및 구조・치료 전담기관의 설립의 시의성과 해양자원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발굴의 소중한 자리였다"며 "영덕군은 지난해 경북도와 자체 타당성 조사를 완료해 국립 해양생물 종복원센터 유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자체의 유치의지와 종복원센터 기능수행을 위한 필수요건에 부합하는 최적지임을 지속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분야 최상위 국가계획인 제3차 해양수산발전기본계획(2021년)에 따라 해양보호생물의 종복원, 해양동물 구조・치료 관련 국가 차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국립 해양생물 종복원센터 건립이 추진될 예정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