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 대덕구 중리동 교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신도는 물론 신도의 가족과 직장동료로 전파되고 있다.
13일 하루에만 24명이 확진되는 등 사흘 새 누적 확진자만 43명에 달한다.
대전시는 지난 13일 10명(대전 1883~1892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10명 중 9명은 중리동 교회 신도이거나 확진된 신도의 가족과 직장동료이다.
6명(대전 1884~1889번)은 중리동 교회 신도들이다. 이들은 이 교회 첫 확진자(대전 1835번)와 관련됐다.

대덕구 40대(대전 1884번)의 경우 같은 교회에 다니는 배우자(대전 1861번)도 12일 확진됐다.
2명(대전 1883·1891번)은 확진된 신도의 가족이고 1명(대전 1892번)은 신도(대전 1856번)의 직장동료다.지난 10일 이 교회에서 첫 확진자(대전 1835번)가 발생한 뒤 교회를 매개로 11일 6명, 12일 12명, 13일 24명 등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 중에는 첫 확진자의 아들(대전 1837번)이 다니는 대화동 교회 신도 2명(대전 1854·1857번)도 포함됐다.
중리동 교회 신도 35명, 대화동 교회 신도 3명, N차 감염 5명 등 현재까지 43명이 중리동 교회를 매개로 감염됐다.
43명 중 42명은 대전에 거주하고 1명은 충북 청주(청주 1062번)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12일 중리동 교회 관련 확진자 12명 중 11명이 대전에서, 1명이 청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구 20대(대전 1890번)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허위진술을 한 중리동 교회에 대해 역학조사 방해 혐의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첫 확진자가 나온 뒤 교회는 신도가 7명에 불과하다고 진술했지만 방역당국이 확인한 결과 신도는 총 61명으로 집계됐다.
교회가 허위진술로 역학조사를 방해해 접촉자를 분류하고 검사하는 데 시간이 지체되면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ra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