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한국 정부가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인도 태평양 지역 안보협의체 '쿼드'(Quad)의 실무 전문가 그룹 회의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한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쿼드 안보대화 회의. [사진=블룸버그] |
13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은 복수의 한미 외교 관계자들 말을 인용, 쿼드의 작업부회(作業部会·실무 전문 그룹 회의)에 한국 정부가 협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한국 정부가 그동안 중국과의 경제적 관계를 고려해 쿼드와 거리를 뒀지만, 대북정책에 있어서는 한미 관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쿼드에 접근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반도체가 주력 사업인 삼성전자를 보유하고 있어 정보기술(IT) 활용에서 국제적인 평가가 높고 첨단기술 개발과 지식재산 보호 등에서 쿼드 실무 전문가들과 지식 및 경험을 공유하는 협력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전언이다.
아울러 신문은 코로나19 백신과 기후변화 대응 등에 관한 두 전문가 그룹과도 한국 정부가 협력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쿼드는 중국 견제를 위한 안보협의체다. 협의체를 쿼드 플러스(+)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