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존슨앤존슨(J&J) 제약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COVID-19) 백신과 연관된 혈전증 사례가 28건이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의 한 대학병원에 있는 존슨앤존슨(J&J)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2021.03.03 [사진=로이터 뉴스핌] |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CDC 소속 톰 시마부쿠로 박사는 이날 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에서 한 브리핑에서 얀센 백신과 연관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혈전증 사례가 28건이라고 알렸다. 이들 혈전 환자 중 3명은 사망했다.
이중 19명은 뇌에 혈전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10명은 뇌출혈 증상이 나타났다. 다른 환자들은 폐혈관 등 비교적 덜 심한 부위에 혈전이 발견됐다.
혈전증 환자의 평균 나이는 40세로, 18~59세까지 연령이 다양했다. 조사 결과 30~39세 여성이 혈전증에 가장 취약했다고 시마부쿠로 박사는 덧붙였다.
해당 혈전증 사례들은 미 보건당국이 사용 중단을 권고한 지난 4월 13일 이전에 보고된 것들이다.
당시 미 식품의약국(FDA)과 CDC는 얀센 백신 접종 후 혈전증 사례가 6건 보고되자 긴급 사용중단을 권고했다.
이후 사용재개 여부 판단을 위한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얀센 백신으로 인한 혈전증 위험성 보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이득이 크다는 결론을 짓고, 그 달 23일 사용 재개를 권고했다.
사용 재개 승인은 내려졌지만 미국에서 광범위하게 접종되고 있는 주사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의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다.
현재까지 접종 후 보고된 혈전증 사례는 아데노바이러스 플랫폼의 아스트라제네카(AZ)와 얀센 백신. 미국은 아직 AZ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하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얀센 백신 600만명 접종분을 주문했다. 도입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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