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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웅,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100% 국민경선으로 대선후보 결정해야"

기사입력 : 2021년05월13일 09:30

최종수정 : 2021년05월13일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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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공천 30%...선거법상 피선거권 나이 20세로 낮추겠다"
"내년 6월 전국 지방선거 공천 과정서 모든 권한 내려놓을 것"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당의 변화는 당의 얼굴에서 시작된다. 새로운 인물만이 새 시대의 희망을 담을 수 있다"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새 리더십만이 낡은 규범을 벗어나 넓은 세상으로 떠나게 할 수 있다. 국민의 명령을 따르는 길은 바로 이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가 당 대표가 되려고 하는 것은 국민의힘을 빛나게 하기 위함이 아니다"라며 "저는 우리 당을 무거운 반성과 힘든 혁신으로 이끌기 위해 당 대표가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번 당 대표는 내년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자리"라며 "지금 우리의 후보들이 아무리 미미해 보여도 그들보다 더 나은 인재는 없다.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들은 모두 삼나무 씨와 같다. 당에서 뒷받침해주고 응원해주면 모두 훌륭한 나라를 바로 세울 적임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의 공정성을 위해 저는 지도부나 외부가 개입할 요소를 최소화하겠다"며 "당 대표가 되는 즉시 모든 경선룰을 미리 정해놓겠다.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는 100% 국민경선으로 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가장 중요한 당 개혁은 공천 개혁"이라며 "계파 정치나 호떡 공천이라고 불리는 낡은 정치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공천 철칙이 필요하다. 저는 공천관리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설치하여 장기간의 후보 적합도, 경쟁력 조사를 통해 공천이 결정되는 구조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 대표나 최고위원이 절대로 개입할 수 없는 공천룰을 확립하고 저부터 공천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다음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의 모든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 정치에 대해선 "진정한 청년정치는 청년정치인이 전면으로 나서는 것 뿐"이라며 "20세와 39세의 청년들에게 기초 및 광역자치의회 공천의 30%를 할당하겠다. 이를 위해 25세로 되어 있는 공직선거법상 피선거권 나이를 20세로 낮춰 청년들도 충분한 정치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웅 국민의힘 의원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김 의원의 당대표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저는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합니다.

국민의힘은 모두의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는 정당입니다. 모두의 내일을 만들기 위해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정권교체입니다.
문재인 정권과 내로남불 민주당에게 더이상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습니다. 문재인 정권 4년은 우리 모두에게 끔찍한 고통의 시간이었습니다.
청년들은 일자리와 미래를 잃었습니다. 중산층은 무너졌고 노동자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폭압적인 세금과 집값 폭등으로 서민들의 허리는 휘다 못해 끊어질 지경입니다.

공정과 정의도 더럽혀졌습니다.

권력형 범죄를 서슴지 않는 파렴치범이 오히려 수호의 대상이 되고, 성범죄자가 추앙받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팔아먹은 자, 부동산 투기를 일삼은 자, 금융 비리를 저지른 자가 장관이 되고 국회의원도 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국민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추악한 내로남불에도 우리 국민의힘은 외면받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국민은 아직도 우리 당에 대한 아픈 기억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 고통스러운 진실은 외면하거나 부인할 수 없습니다. 오직 새로운 희망과 변화만이 그 아픈 기억을 덮을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서울과 부산 보궐선거에서 우리는 태풍과 같은 변화를 지켜봤습니다. 국민의 분노가 문재인 정권의 심장을 저격했습니다.
하지만 그 분노는 국민의힘의 변화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궐선거에서 60%가 넘는 표를 얻었으나 우리 당의 지지율은 그 절반도 이르지 못합니다.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분노가 우리의 지지율로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과거로 회귀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바로 우리와 국민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입니다. 그래서 지금 국민이 우리에게 명령하는 것은 불가역적인 변화입니다.

국민의힘 당원 여러분,
저는 그 불가역적 변화의 시작이 되고자 합니다. 그 변화를 이끄는 기관차가 되고자 합니다.
당의 변화는 당의 얼굴에서 시작됩니다. 새로운 인물만이 새 시대의 희망을 담을 수 있습니다. 새 리더십만이 낡은 규범을 벗어나 넓은 세상으로 떠나게 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 명령을 따르는 길은 바로 이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제가 당 대표가 되려고 하는 것은 국민의힘을 빛나게 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저는 우리 당을 무거운 반성과 힘든 혁신으로 이끌기 위해 당 대표가 되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저를 보수주의 정당으로 이끈 한마디의 말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책임 없는 자유는 없고, 스스로를 돌볼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보수주의자이다."
우리가 가야 할 곳, 국민의힘이 가야 할 곳은 높은 정상이 아닙니다.
우리가 가야 할 곳은, 노동자가 철판에 깔려 죽은 현장이고, 임대 전단지가 날리는 빈 상가이며, 삼각김밥으로 한 끼 때우고 콜을 기다리는 편의점입니다. 우리는 정상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가야 합니다.
우리는 가장 낮은 곳의 아픔을 공감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보수이고, 그 실천이 진정한 변화입니다. 우리는 승리해야 합니다. 우리는 2022년 대한민국을 절망 속에서 건져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승리 공식은 바로 변화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저는 여러분에게 우리의 필승 공식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바로 우리 당의 거대한 변화의 시작입니다.

□ 공천철칙 확립
가장 중요한 당 개혁은 공천 개혁입니다. 계파 정치나 호떡공천이라고 불리는 낡은 정치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공천 철칙이 필요합니다.
저는 공천관리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설치하여 장기간의 후보 적합도, 경쟁력 조사를 통해 공천이 결정되는 구조를 정착시키겠습니다.
당 대표나 최고위원이 절대로 개입할 수 없는 공천룰을 확립하고, 저부터 공천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다음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의 모든 권한을 내려놓겠습니다.

□ 청년 공천 30% 할당제
진정한 청년정치는 청년정치인이 전면으로 나서는 것뿐입니다. 20세와 39세의 청년들에게 기초 및 광역자치의회 공천의 30%를 할당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25세로 되어 있는 공직선거법상 피선거권 나이를 20세로 낮춰 청년들도 충분한 정치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엔지니어링 정당
저는 우리 국민의힘을 엔지니어링 정당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엔지니어링 정당이 바로 국민의힘이 가야 할 미래입니다.
이를 위해 사무총장을 경영자 또는 공학자 출신으로 공모하여 우리 당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오겠습니다. 또한, 당 활동의 모든 중심을 데이터 분석(데이터 리터러시)에 놓아 주먹구구식 정치에서 벗어나겠습니다.

□ 한국형 헤리티지 재단 설립
우리 당에 부족한 청년 정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100억 원 기금을 마련하겠습니다.
이 기금을 활용하여 청년들이 정책을 개발하고 정치인으로 성장을 할 수 있는 물적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이번 당 대표는 내년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자리입니다. 지금 우리의 후보들이 아무리 미미해 보여도 그들보다 더 나은 인재는 없습니다.
호박씨는 아무리 커도 옆으로만 자라고, 삼나무씨는 아무리 작아도 하늘로 쭉쭉 뻗습니다.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들은 모두 삼나무씨와 같습니다. 당에서 뒷받침해주고 응원해주면 모두 훌륭한 나라를 바로 세울 적임자가 될 수 있습니다.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의 공정성을 위해 저는 지도부나 외부가 개입할 요소를 최소화하겠습니다. 당 대표가 되는 즉시 모든 경선룰을 미리 정해놓겠습니다.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는 100% 국민경선으로 결정되어야 합니다. 그 경선 방법은 구체적인 조사 문항과 방법까지 미리 정해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외부의 좋은 인재도 우리 당에 들어올 수 있고 경선 과정에서의 갈등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당 대표가 되면 저는 자기희생을 실천하겠습니다. 당 대표가 되면 저는 다음 총선에서 당이 원하는 바에 따라, 험지 출마 또는 총선 조력자 역할을 하겠습니다.
당 대표 자리는 정치적인 성장의 도구이거나 경력 쌓기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런 대표로는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없습니다.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그간 우리 당의 리더들이 보여주지 못한 자기희생을 실천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의힘 당원 여러분,
우리가 정치를 하는 것은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국민은 정치가 세상을 나은 곳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정치가 더는 희망의 이름이 아니며, 기성 정치로는 국민의 믿음을 얻을 수 없습니다.
이제는 정치도 변해야 할 때 입니다. 혁명적인 변화는 오직 혁신적인 사고에서 나옵니다. 초선에 불과한 제가 감히 당 대표에 도전하는 것은 기존의 여의도 정치 공식에 젖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 당이 변하면 국민은 다시 우리를 믿어줄 것입니다. 변화해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대선 승리를 바라시면 저를 선택해주십시오. 김웅과 함께 위대한 승리의 여정을 시작해주십시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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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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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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