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상승하며 네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증가율(4.4%)과 시장 전망치(6.5%)를 웃도는 수치다. PPI는 지난해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2월 이후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내다 올해 1월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 10일 저우마오화(周茂華) 광다은행(光大銀行) 금융시장부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수 시장 회복과 소비 증가 △국제 벌크 상품(Bulk commodities) 가격 상승 △코로나19 기저효과 등으로 4월 PPI가 급등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9% 상승했다. 이는 전달 증가율인 0.4%를 상회했으나 시장 전망치인 1%에는 조금 못 미치는 수치다.
전문가는 여행·숙박 등 오프라인 소비 증가와 원자재 가격 변동으로 인한 최종 소비재 가격 상승이 CPI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안정화 및 중국 청명절 연휴로 여행객이 늘어나 4월 중국 항공권 가격은 전달 대비 21.6% 올랐다.
다만, 돼지고기 등 식품 가격 하락이 CPI 상승폭을 제한했다. 4월 중국 돼지고기 가격은 3월에 비해 11% 하락했으며 채소와 과일 가격은 각각 8.8%, 3.8%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국가통계국] 중국의 2021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6.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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