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택시기사 폭행' 의혹을 받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이동언 부장검사)는 최근 이 차관에게 폭행 혐의 관련 소환조사를 통보한 뒤 일정을 조율 중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지난 1월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1.01.26 yooksa@newspim.com |
이 차관에 대한 조사는 그의 신분 등을 고려해 주말쯤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 안팎에선 이 차관 사건이 이달 중 마무리될 수 있다는 예상도 제기된다.
앞서 이 차관은 법무부 차관 임명 전인 지난해 11월 6일 밤 서울 서초구 자택 앞에서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려던 택시기사 A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틀 뒤 이 차관은 A 씨를 만나 택시 블랙박스 녹화 영상을 삭제하도록 요구한 혐의도 있다.
검찰 수사와 별개로 서울경찰청에서도 이 차관 사건 관련 '봐주기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내사 과정에서 블랙박스 영상의 존재를 알고도 묵살한 의혹을 받는 서초경찰서 경찰관들에 대해서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상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해당 혐의는 특가법 수사에 종사하는 공무원이 직무를 유기할 때 적용된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이르면 이달 중순 경 이 차관을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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