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주말 이슈+] 송영길 대표의 첫 일주일, 민생·부동산 화두로 '민심 회복' 정조준

기사입력 : 2021년05월08일 08:41

최종수정 : 2021년05월08일 10:38

현장 행보 DJ·盧·광주정신 되새겨...텃밭 민심 잡기
민생 최우선…소신파 조응천 "제대로 하는 것 같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삼수 끝에 집권여당의 수장에 오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발과 동시에 민생 우선 정책과 부동산 정책 보완이라는 두 가지를 키워드로 활발한 현장 행보를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이반된 지지층을 광주와 노무현 정신으로 결집시킨 후 민생에 집중, 중도층 지지율을 다시 회복하겠다는 필사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보여진다.

송 대표는 지난 6일 김해 봉하마을에 위치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는 것으로 첫 현장 일정을 시작했다.

송 대표는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방명록에 '대붕역풍비 생어역수영(大鵬逆風飛 生魚逆水泳)'이라고 적었다.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날고 살아있는 물고기는 물을 거슬러 오른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송 대표는 그러면서 "대통령님의 말씀을 새겨 민주당을 살아있는 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주석을 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5.07 leehs@newspim.com

여권 관계자 "시간을 쪼개며 현장을 달리는 모습...이 정도로 필사적인 대표 있었나"

송 대표는 다음날인 7일에는 민주당의 지지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광주를 방문, 5·18 민주묘역을 참배했다. 민주당의 뿌리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과 광주정신의 계승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송 대표는 5·18 민주묘역 앞에서 "민주당이 광주정신을 잘 받들어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4기 민주정부 수립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송 대표는 민생 행보에 필사적이다. 지난 6일 울산시 테크노산업단지에서 열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보고에 참석한 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에 대한 업계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뿐만 아니라 미래 산업으로 거론되고 있는 전기차·수소차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업계와 머리를 맞댔다. 이른바 철저하게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첫 현장 일정의 중심을 경제에 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송 대표는 4·7 재보선 민심 이반의 원인으로 꼽히는 부동산 정책 보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생 우선의 기치를 분명히 하고 검찰개혁 등 민생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개혁은 후순위로 미뤘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매주 민생 현장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대표가 직접 현장을 발로 뛰면서 머리를 맞대고 시장의 애로사항을 꼼꼼히 점검하는 모습이니, 참모들도 모두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인사는 "이 정도로 현장을 발로 뛰는 집권여당 대표가 있었나 싶다. 시간을 쪼개고 있다는 말이 들린다"면서 "필사적이다. 민심을 읽고 가장 적절한 대안을 찾겠다는 모습이 필사적"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관악구 동명아동복지센터를 방문해 아이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어린이날을 맞아 동명아동복지센터를 방문해 관계자와 아이들을 격려했다. 2021.05.05 pangbin@newspim.com

부동산특위 위원장에 5선 김진표 전격 내정...부동산시장 안정화에 팔 걷었다

송 대표는 현 정부의 숱한 대책에도 불구,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평가 받는 부동산시장의 안정을 위해 당내 특위도 재정비했다. 규제완화 입장을 가진 5선의 김진표 의원을 당내 부동산 특위 위원장으로 전격 내정한 것. 그동안 세금을 통해 집값 인상을 억제해왔던 정부의 기존 정책 기조의 변화를 예고한 것이다.

김 의원은 보유세는 강화하되 거래세를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의 지론인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및 한시적 감면이 부동산 특위에서 검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송 대표가 전당대회에서부터 강조했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는 우선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송 대표는 민생 우선의 행보에 방점을 찍고 있다. 내주에도 수도권 경제 현장을 방문하는 등 경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초선의원 모임 인 '더민초'에 화상으로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 초선모임인 '더민초'는 20대를 초청해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2021.05.06 leehs@newspim.com

송 대표의 행보에 당내 비주류 소신파로 분류되는 조응천 의원도 "이제야 (여당 지도부가) 제대로 하려는 것 같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당초 우려됐던 여당 내 잡음이 나오지 않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올랐다.

한국갤럽이 4일과 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5%p 상승한 34%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2%p 떨어진 58%.

향후 송영길표 쇄신이 잃어버린 민심을 회복하는 큰 걸음으로 성큼성큼 내딛을 것인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초선 의원들, 첫 명절 지역구 행보는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당선 이후 첫번째 명절 연휴를 맞이하는 22대 국회 초선 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의원들은 대부분 개인 시간 없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는 등 '명절 민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먼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추석 연휴 내내 지역구이자 고향인 포천·가평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김 의원은 "그동안 국회를 지켰던 시간이 많아서 주민들을 많이 못 뵀다"며 "이번 연휴만큼은 주민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이 귀성 열차를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09.13 yym58@newspim.com 이어 "지난달 말부터 추석 인사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주민들이 '먹고 살기 어렵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토로하시더라"라며 "이번에 5일장과 노인정, 상가에 방문해 이웃 주민분들의 말씀도 더 많이 듣고 송편 빚기 행사에 참석해 봉사자분들 일손도 도우려고 한다"고 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이자 고향인 대구북구갑에서 주민들과 만난다. 그는 "최근 임기 100일을 맞이한 만큼 주변 지인들과 지역 분들께 가장 먼저 감사 인사를 올릴 계획"이라며 "개인시간이나 부모님께 인사드릴 시간도 거의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주민분들부터 만나뵙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지역 일정을 마친 뒤 프랑스 파리로 출장을 갈 예정이다. 우 의원은 "대구가 대한민국 안경의 99%를 만드는 지역이다. 대구 업체분들과 같이 전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파리 안경박람회에 참석한다"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인 해운대구갑에 방문해 지역 현안을 살핀다. 주 의원은 "당선 후 첫 명절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총선 때 지연 현안들을 잘 챙기겠다고 다짐하고 약속한 만큼 연휴엔 지역에 머물면서 주민분들과 인사도 하고 얘기도 많이 나눌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래시장이나 공원 등 주민분들이 많이 찾는 곳 위주로 다니고 국정 감사 관련해서도 어떤 걸 주안점으로 둘지 구상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연휴) 마지막쯤 되면 국회로도 출근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경북 구미의 응급의료센터와 구미버스, 개인택시 구미지부 등의 종사자들을 찾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 의원은 "선거 때보다 더 바쁘게 지내야 한다. 당직실·상황실과 농협하나로마트, 실버하우스도 방문하고 취약계층 어르신과 아이들도 만나서 추석 인사하고 대화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구인 서초구을에서 교회를 방문하고 지역 행사를 챙길 계획이다. 신 의원은 "지방이 아니다 보니 다들 고향 가시는 분들도 많고, 관내에 재래시장도 없어서 특별한 일은 없을 것 같다"며 "될 수 있는대로 지역구 행사들을 찾아다니면서 주민분들과 만나 뵙고 인사도 많이 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9-14 08:00
사진
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