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6개월간 서울역 노숙인 18명 등 40명 선발 운영
서울역 일대 노숙인 단계적 자활참여 통해 감소 유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거리노숙인 자활지원을 위해 한국철도,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는 한국철도와 함께 2012년부터 거리노숙인 자활사업을 추진중이다. 서울역 등 주요 철도역사 주변 노숙인들을 중심으로 '희망의 친구들' 사업단을 만들어 9년간 매년 약 20~40여 명의 노숙인들에게 6개월의 일자리와 임시주거를 제공해 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1.04.12 peterbreak22@newspim.com |
2017년까지 서울역 일대에서 선정된 20명 내외의 노숙인이 역 광장 주변을 청소하고 자활을 위한 상담‧교육 지원 등으로 추진됐던 '희망의 친구들'은 3년 전부터 대상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했다.
2018년 청량리역(차수별 5~8명), 2019년 영등포역(차수별 14~15명) 등 지난해부터 3개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중이다.
올해는 5월부터 서울역 일대 노숙인 18명 등 영등포역, 청량리역 일대 노숙인 40명을 선발해 안전교육 등 소정의 교육 이수 후 6개월간 한국철도에서 제공하는 일자리에 참여하게 된다.
근로조건은 월 60시간 근무(1일 3시간, 20일)에 주차, 월차 수당, 식대를 포함해 월급 약 77만원 가량을 지급받게 된다. 참여자에게 6개월간 월 27만원 내외의 임시주거서비스(월세)를 제공한다.
서울역 참여 노숙인의 경우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에서 대상자를 선정하고 주거·업무·안전·소양 등 교육과 상담을 진행한다. 다양한 자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지속적인 상담과 사례관리를 통해 기간 만료 후 민간취업 등 상위 일자리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코로나 예방을 위해 매일 출근하는 참여자의 발열, 호흡기 증상 등 코로나19 의심증상 등을 확인하고 서울시로부터 지원된 마스크를 지급한다.
참여대상 인원이 가장 많은 서울역의 경우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가 사업단을 운영하며 영등포역은 옹달샘드롭인센터와 영등포구가, 청량리역은 브릿지종합지원센터와 동대문구가 한국철도와 협력해 운영한다.
이해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철도역사 주변 노숙인 자활과 지역사회 복귀를 위해 한국철도,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 지속 협력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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