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상담원 및 통·번역지원단 지원
전화 및 방문 상담, 이주여성 누구나 이용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폭력피해 이주여성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 및 의료‧법률 등 체계적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폭력피해 이주여성 상담소'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에 폭력피해를 입은 이주여성을 전담 지원하는 상담기관이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동작구에 폭력피해 이주여성 전문 상담기관인 남서울이주여성상담소를 설치, 전화 및 방문 상담을 시작한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1.04.12 peterbreak22@newspim.com |
남서울이주여성상담소는 여성가족부와 서울시 예산을 지원받아 가정폭력·성폭력 등 폭력피해 이주여성의 특성에 맞는 상담, 의료, 법률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코로나 확산 방지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개소식 없이 운영을 시작한다.
이주여성출신 상담원(4명, 중국어·베트남어 등 6개 언어) 및 통·번역지원단'(이주여성으로 구성 예정)을 통해 이주여성이 폭력피해 후에 겪는 심리·정서적 충격, 생활·체류 불안정 등 복합적인 문제에 대해 그들의 모국어로 맞춤 상담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긴급한 보호가 필요한 경우 ▴보호시설 임시보호 ▴의료·법률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통역·번역이 가능한 이주여성 및 내국인으로 구성된 '통번역지원단', 변호사 등 법률전문가로 구성된 '법률지원단', 의사 등 의료전문가로 구성된 '의료지원단' 등을 운영해 폭력피해 이주여성의 언어소통, 법률적, 의료적 어려움을 돕는다.
상담소 이용은 한국에 체류 중인 이주여성이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다. 외국인등록증을 소지하지 않은 여성도 이용가능하다.
김기현 여성가족정책실장 직무대리는 "상담소 개소로 서울 및 수도권 이주여성들이 출신국가의 언어로 전문적인 상담은 물론 통·번역, 의료·법률 등 연계서비스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주여성들이 우리사회 구성원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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