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3일 "이날부터 일주일간을 코로나 방역의 중대고비로 보고, 코로나19 방역 총력대응 기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진주, 사천, 김해, 양산 4개 시 중심으로 총력 대응 체계를 갖추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3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갱남피셜 캡처] 2021.05.03 news2349@newspim.com |
이는 지난 1주일 동안 경남지역 전체 확진자 303명 중 86.1%인 263명의 확진자가 진주, 사천, 김해, 양산 4개 시에서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도는 이날 오후 2시 열린 진주, 사천, 김해, 양산 4개 시의 시장들과 영상회의에서 지역별 맞춤형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주요내용으로는 확진자 발생 시 접촉자 파악의 핵심이 되는 출입자 명부 관리도 실효성 있도록 작성, 관리되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한다.
전화 한 통화로 출입자 관리가 가능한 전화걸기(콜체크인) 방식이 편리하다는 의견이 많아 전화걸기 방식과 QR코드 등 전자출입명부가 전면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 방안도 모색한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지역은 임시 선별진료소를 대폭 늘려 신속한 검사가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감염의 조기 차단을 위해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파악이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4개 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 지원 인력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경남지역 내 변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부울경 공동 대응 체계도 강화한다. 울산에서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집단감염이 최근 12건 이상 발생했다.
경남 사천시에서도 최근 집단감염의 최초 확진자 3명이 영국 변이 바이러스로 최종 확인됐다. 질병청은 관련 확진자 40명도 모두 영국 변이 바이러스일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기존의 1.7배 정도로 알려져 있다.
변이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확진자는 1인실로 격리입원시키고, 현장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울산과 사천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과 권역별 공동대응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가족단위 모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잠깐의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며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꼭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도는 2일 오후 5시 이후 신규 확진자 27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4039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입원 483명, 퇴원 3541명, 사망 1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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