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전남도는 지난해 실적을 평가하는 '2021년 정부합동평가'에서 광역 도 단위에서 코로나19 대응 국민평가 1위, 정성평가 2위를 달성해 가장 많은 재정인센티브를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위임사무와 국고보조사업, 국가 주요시책 등을 정성과 정량 부문으로 나눠 광역지자체를 평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대응 국민평가를 새롭게 시행했다.
전남도 청사 [사진=뉴스핌DB] 2020.05.08 kh10890@newspim.com |
전남도는 코로나19 대응 국민평가에서 9개 도 가운데 유일하게, 제출한 2건 모두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전남도의 코로나19 대응 우수사례는 △3주 만에 23만명의 학생가정에 배달을 마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가정 공급' △병상 나눔, 현장의 목소리 15건을 정부 정책으로 반영한 '나눔과 협력' 사업이다.
102명으로 구성된 국민평가단이 블라인드 방식으로 17개 시·도, 32건의 코로나19 대응 사례를 직접 평가하고 우수사례 15건을 선정했다는 점에서 국민이 뽑은 코로나19 대응 최우수 도라는 영예를 얻게 됐다.
26개 지표별로 각 2건씩의 우수사례를 선정한 정성평가 부문의 경우 8개 지표에서 전남의 역점사업이 우수사례로 선정(선정률 30.8%)돼 2위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선정률이 27.9%가 상향된 수치다. 선정된 우수사례는 자원봉사 활성화 추진, 소상공인 지원 정책 등 8개다.
자원봉사 활성화 추진에선 농어촌사랑 자원봉사 및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운영, 소상공인 지원의 경우 지자체 최초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 개설과 남도장터 역대 최다 매출 등 8개 지표에서 독창성과 효과성을 갖춘 전남형 사업이 실제 성과를 도출한 것이 주효했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전남도는 역대 최대이자 도 단위 중 가장 많은 12억원의 재정인센티브(특별교부세)를 지원받는다. 전남도는 코로나19 대응 등 긴급한 현안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광역 시·도 평가가 완료됨에 따라 5월 말까지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합동평가 우수 시군 10곳과 발전 시군 1곳을 선정해 총 10억원의 재정인센티브를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지난해 유례없는 코로나와 재해 속에서도 도민 안전과 소상공인·농어민의 생활 안정을 위한 노력이 합동평가 최우수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올해 평가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역경제 회복과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