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듀프리, 지난해 매출 71%↓...4위로 밀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세계 면세점 산업 판도가 바뀌었다.
영국 면세유통 전문지인 무디데이빗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면세점 시장에서 중국의 CDFG가 매출 기준 1위에 올랐다.
롯데면세점. [사진=뉴스핌 DB] |
CDFG는 전 세계 면세시장 부진 속에서도 2019년보다 8.1% 증가한 66억300만유로(8조 8694억)의 매출을 올리며 2019년 4위에서 1위로 급상승했다.
중국은 지난해 7월부터 내국인 이용이 가능한 하이난 지역의 면세 쇼핑 한도를 3만위안(515만원)에서 10만위안(1700만원)으로 대폭 늘린 바 있다.
이어 롯데면세점이 매출 48억2000만유로(6조 4744억)로 2019년과 같은 2위를 유지했다.
신라면세점은 42억9000만유로(5조 7625억)로 2019년에 이어 지난해도 3위에 올랐다. 무디 데이빗 리포트는 당초 신라면세점 매출이 21억1000만유로로 5위라고 표기했다가 이를 정정했다.
2014년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켰던 스위스의 듀프리는 매출이 23억7000만유로(3조 1835억)로 71.1% 감소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5위는 홍콩의 DFS그룹(22억유로·2조 9551억)이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