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2500만개에서 1500만개 추가 수입
"오는 6월 산란계 수 회복…가격 안정화"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정부가 계란가격 안정을 위해 이달 계란 수입물량을 최대 4000만개로 확대한다. 오는 5월에도 계란 추가 수입과 산란계 수 조기 정상화 등 가격 잡기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정부는 23일 '계란 가격 안정 추진계획'을 통해 이번 4월 수입물량을 4000만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계획한 2500만개에서 1500만개가 추가된 규모다.
계란가격은 정부의 수급 안정노력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세 둔화 등으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평년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계란 30개 평균 가격은 지난 22일 기준 7358원으로 평년(5313원) 수준을 여전히 상회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도봉구 창동 소재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매장을 돌아보며 계란 등 설 성수품 수급 및 가격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1.02.09photo@newspim.com |
가격하락폭이 크지 않은 이유는 계란을 낳는 산란계 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총 109건의 AI가 발생하면서 전체 산란계의 22.6%에 해당하는 1671만수가 살처분됐다.
정부는 산란계 수가 완전히 회복되는 오는 6월까지 충분한 규모의 계란을 수입해 수급불균형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산란계 수 조기 정상화 ▲가격할인 등 소비자부담 완화 등 계란가격 안정화를 위한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계란 가격은 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국민체감도가 높은 만큼 가격 조기 안정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며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중심으로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시 추가 대책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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