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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위기의 민주당' 수습 나선 송영길 "계파 아우르는 내가 통합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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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민주만 빼놓고 모든 것 바꿔야 한다"
"목표는 대선 승리, 당 발전전략 놓고 논쟁해야"
실수요자 대출규제·종부세 기준 완화에는 '신중'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민심이 등을 돌렸고, 당이 최대의 위기에 빠졌는데 기존 관성대로 그냥 돌파하자? 이러니 국민과 지지층이 우리를 오만하다고 하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송영길 의원이 23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민주만 빼놓고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면서 당 쇄신책으로 그동안 당의 지도부로 나선 적이 없는 자신이 차기 당 대표로 선출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송 의원은 "민심을 겸손하게 받아들여 반성해야 한다는 주장과 국회 과반이 넘는 174석을 앞세워 정면돌파하자는 주장이 있다"며 "반성은 실패한 결과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것이고, 변화란 그 과정과 태도를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민주당은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변화를 요구받았다. 변화를 위해서는 반성과 소통이 필요하다"며 "반성과 소통을 위해 모든 계파를 아우를 수 있는 송영길이 유리하다는 것"이라고 자신이 쇄신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자가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선거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4.21 kilroy023@newspim.com

그는 이어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 확실한 대안으로 민생정책을 만들어 등 돌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민주당 대선후보가 확정되기까지 야권이 경쟁후보와 치열하게 비전 대결로 왜 민주당이 집권해야 하는지 국민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권 경쟁의 목표는 대선 승리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당의 발전 전략, 대선 승리 전략, 국민의 삶을 조금이라도 개선시키기 위한 방법을 놓고 논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7 재보선의 핵심인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대출 장벽을 낮춰 주택 구매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주택자에 대한 LTV·DTI 규제는 60~80%까지 상향하고, 장기 주택모기지에 한해서는 그 기준을 70~90%까지 올릴 필요가 있다"며 "일각에서는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규제를 풀면 주택가격이 다시 들썩거릴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거주 목적의 실수요자가 주택가격 버블을 키운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종부세 적용 기준을 완화하자는 당내 의견에 대해서는 "9억원은 사실 시가로 보면 12억원, 13억원이 넘는다"며 "이를 풀어줬을 때 다른 일반 국민들의 정서가 어떻게 될 것인가도 검토해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자가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선거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4.21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일문 일답이다.

-차기 당대표가 꼭 송영길이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당원으로서 최대의 헌신은 당을 책임지는 것이라고 배웠다. 이번에는 위기의 당을 구하고, 민주정부 4기라는 지상과제를 반드시 이루고 싶다. 재보궐선거에서 보내주신 국민의 경고에 우리는 변화로 답해야 한다. 저 송영길은 유능한 개혁을 하겠다. 언행일치의 정당을 만들겠다. 이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4기 민주정부 수립의 기초를 만들겠다. 23년 민주당원, 인천시장, 5선 국회의원의 경험으로 당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 당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당원들로부터 받은 성원에 보답하고 싶어서다.

-4·7 재보선에서 나타난 패배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재보선 패배의 원인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카톡으로 친구를 맺게 된 1만5000여명의 당원, 대의원들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의견을 여쭤보고 있는데, 다수의 당원들께선 오만과 독선 그리고 내로남불을 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꼽았다. 무능한 개혁, 그리고 위선을 국민께서 질책하셨다고 생각한다. 개혁한다고 소리만 요란했지 성과는 미미했다. 민생을 돌본다고 했지만, 집값부터 올랐다. K방역은 세계적 모범이 되었지만, 서민의 삶은 더욱 곤궁해졌다. 목표와 방향은 옳았지만 그 과정과 결과는 실패했다. 그래서 민심은 민주당의 무능한 개혁과 위선에 회초리를 들었다. 내로남불과 위선적인 태도를 더 이상 용서하지 않겠다는 게 지금의 민심이다.

이제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로 답해야 한다. 주저할 시간이 없다. 민심이 떠나고 있다. 반성은 실패한 결과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것이고 변화란 그 과정과 태도를 바꾸는 것이다. 그래서 대통령과 '민주'라는 이름만 빼고 다 바꾸자는 것이다. 우리부터 성찰하고 민생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내놓자는 것이다. 그래야 문재인 정부 성공시키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문재인 후보 총괄선대본부장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처음과 끝을 책임져야 하는 책무가 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쇄신안으로 야당과의 관계 회복이 필요하다는 말들이 많다. 법사위원장 재배분 이야기도 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지난해 9월에도 박병석 국회의장과 이낙연·김종인 양당 지도부가 만나 매월 1회 당대표 정례회의를 갖기로 이미 약속한 바 있다. 지금 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도 새롭게 지도부가 구성되고 있는데, 제가 당대표가 되면 작년에 합의했던 대로 양당 대표 정례회의를 매달 한 차례씩 진행해 진정한 협치의 장을 열어가겠다.

상임위 재배분에 대해선 새로 선출된 원내대표가 이미 명확히 했다. 원구성 협상은 이미 지난 지도부에서 완료한 일이다. 이를 재론할 이유는 없다. 그리고 상임위원장 배분은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만을 요구하며 스스로 모든 상임위원장을 거부한 것이다. 이를 국민의힘이 다시 돌리겠다면 그건 정말 국민 앞에 창피한 일이다. 본인들의 얘기에 책임을 졌으면 한다.

-쇄신의 핵심은 인적쇄신이다.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주류 책임론이 핵심 이슈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주류, 비주류가 아니라 지금처럼 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 어떤 행동을 하는가가 중요하다. 민심을 겸손하게 받아들여 반성해야 한다는 주장과 국회 과반이 넘는 174석을 앞세워 정면돌파하자는 주장이 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반성은 실패한 결과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것이고, 변화란 그 과정과 태도를 바꾸는 것이다. 정치는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이다. 민심이 등을 돌렸고 당이 최대의 위기에 빠졌는데 기존에 해오던 관성대로 그냥 돌파하자? 이러니 국민과 지지층이 우리를 오만하다고 하는 것이다.

누가 당의 유능한 개혁을 이끌 수 있는 후보인가를 논해야한다. 무능한 개혁과 내로남불에서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를 선도할 수 있는 인물이 나서야 한다. 그래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변화의 시작이 된다.

-경쟁자인 우원식·홍영표 의원의 계파 색채를 지적했다. 계파색이 옅은 후보가 당선되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민주당은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변화를 요구받았다. 변화를 위해서는 반성이 필요하다. 그리고 소통이 필요하다. 반성과 소통을 위해선 모든 계파와 계보를 아우를 수 있는 송영길이 유리하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다. 이미 저 송영길은 문재인 후보 총괄선대본부장으로서 조율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누가 변화를 이끌 수 있겠는가? 그 말씀을 드린 것이다.

-쇄신의 한 방법으로 일각에서는 당청 관계의 당 중심 재편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당과 청와대는 서로 협력하는 협력관계다. 청와대가 우선될 수도 없고, 당이 우선될 수도 없다. 그 순간 균형을 잃게 된다. 당대표가 된다면 그 균형을 잘 유지할 수 있게 하겠다. 당청간의 균형을 통해 유능한 개혁이 순항할 수 있게 하겠다.

-청년층, 생애 첫 수요자에 대해 LTV(주택담보대출비율), DTI(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를 90%까지 확 풀자고 말씀한 바 있다.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LTV·DTI 대출장벽을 낮추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적 지향점인 '다주택자 규제강화·실수요자 규제완화' 정책에 부합한다. 당장 2.4대책으로 공급이 확대되면 무주택자에 대한 LTV·DTI 규제를 완화해 주택 구매력을 높여줄 필요가 있다. 공급이 늘어나는데 대출 장벽이 너무 높으면 현금을 보유하지 못한 무주택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될 수 있다. 무주택자에 대한 LTV·DTI 규제는 60~80%까지 상향하고, 장기 주택모기지에 한해서는 그 기준을 70~90%까지 올릴 필요가 있다. 장기 주택모기지는 무주택 서민이 살면서 빚을 갚아나가며 내집을 마련하는 건전한 금융제도다. 무주택 가구가 44%나 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장기 주택모기지에 한해 대출을 확대해야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규제를 풀면 주택가격이 다시 들썩거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하지만 거주 목적의 실수요자가 주택가격 버블을 키운 적이 없다. 무주택자와 청년세대에게 집값이 오르니 평생 전월세 시장을 전전하라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정의롭지도 않다. 규제를 완화해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고, 정책 역량을 발휘해 시장을 안정시키는 실력을 보여야 한다. 제가 당대표가 되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서 정책해법을 마련해 나가겠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자가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선거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4.21 kilroy023@newspim.com

-당 내에서 1가구 1주택자의 종부세 완화와 추가 대출 규제 완화 등이 필요하다는 말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이 잘못됐다고 하면 잘못된 것이다.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이 우리의 무능한 개혁과 위선을 심판했다고 본다. 그러면 바꿀 것들을 찾아야 한다. 정책 하나하나를 뜯어보고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 실수요자들이 집을 가질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고 집값 상승 문제는 공급 대책과 다양한 방법으로 통제해야 한다. 생애 첫 주택을 갖는 찬스만큼은 LTV 적용 비율을 90%까지도 높여줄 필요가 있으며, 물론 그 비율은 지역에 따라 차등화할 수 있다.

종부세 적용 기준을 공시지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리자는 법 개정안은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9억원은 사실 시가로 보면 12억원, 13억원이 넘는 집이다. 이런 경우에 풀어줬을 때 다른 일반 국민들의 정서가 어떻게 될 것인가도 검토해봐야 한다. 당대표가 되면 당내는 물론 당정청과 긴밀히 논의하겠다. 국민의 변화 요구에 답하겠다.

-코로나19 백신 확보 미흡 논란도 이어지고 이것이 정부여당에 부담이 되고 있다. 여당 당 대표에 도전하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서 외교적인 해법이 있나.

▲백신이 민생이다. 코로나로 인한 피해는 계층마다 다르다. 코로나 불평등이라고 한다. 이것을 해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백신을 확보해서 일상 회복을 최대한 앞당기는 데 민주당이 전력투구해야 한다. 그래서 당대표의 백신 리더십이 중요하다. 대한민국 코로나 백신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야 한다. 현재 진행 중인 AZ 백신 접종은 물론, 임상에 성공한 안전성이 확인된 모든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으나, 정작 우리 국민이 우선 접종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제가 가진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해서 민주당의 백신 리더십을 구현하겠다.

지난달(3월 24일) 밥 메넨데즈 美상원 외교위원장과 화상회의를 통해 노바벡스 생산 원료 물질이 트럼프 행정명령으로 통제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반출 허용을 부탁했고 잘 살펴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12일 대통령께서 노바벡스 1천만명분 올해 2분기 물량 확보 완료를 말씀하셨다. 미국이 원료 반출을 막고 있는데 우리 정부에 한해 예외적으로 반출 허용 받은 것으로 우리 정부의 큰 성과이다. 이후 하반기 물량도 확보할 수 있도록 대표가 되면 의원 외교 역량을 총동원하겠다.

-586세력인데 민주화운동 세력에 대해 비판적인 여론 역시 당 내외에서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김대중 대통령을 돕고자 민주당에 입당한 지 23년,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민주당을 지키고 발전시켜 왔다고 자신한다. 그간의 피나는 노력이 2선으로 후퇴해야 하는 이유가 되는지 모르겠다. 지금 소위 '386세대'는 50대로서 어느 나라에서나 한창 활동할 나이다. 20대 국회에서도 50대 당선자가 161명으로 53.5%였다. 21대 국회의 경우 177명, 59%이다. 세대론은 일반화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며, 386세대는 아직 당대표도 배출한 적이 없다.

오히려 아직까지도 권력의 중심이 되지 못한 걸 비판받아야 한다고 본다. 저 또한 언제나 선당후사의 자세로 민주당을 위해 헌신해 왔으며, 한 평생 재산축적이나 부동산에 관심 갖지 않고 무주택자로서 살아오며 진정으로 국민을 대변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소통해왔다. 유능한 개혁에 나서겠다. 그러한 행동이 제 위치에서 가장 책임있게 국민의 지적에 답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현 상태에서 민주당 대선주자는 이재명 경기지사 1강 이낙연 전 대표 1중, 다약 체제인데. 당내 대선주자 경선의 흥행을 높이기 위한 복안이 있나.

▲대선승리를 위해서는 첫째,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 그리고 확실한 대안으로 민생정책을 만들어서 등돌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 둘째, 민주당 대선 후보가 확정되기까지 야권의 경쟁후보와 치열하게 정책대결, 비전 대결로 왜 민주당이 집권해야 하는지 국민의 동의를 얻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그래서 민주당의 대선경선이 주목을 받으려면 지금 당권경쟁부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당권경쟁의 목표는 대선승리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당의 발전전략, 대선 승리전략, 국민의 삶을 조금이라도 개선시키기 위한 방법을 놓고 논쟁해야 한다.

무조건 당대표가 되어야한다는, 당권에 매몰되면 또 국민이 외면하고 민주정부 4기는 물건너 간다. 코로나 극복, 민생경제 회복, 국가균형발전 등의 정책이 구체적이어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코로나 극복, 말로 극복할 수 없다. 정부를 도와서 백신을 확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민생, 피해를 소급해서 보상하겠다고 주장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좀 더 정교하고 각 지역 실정에 맞는 핀셋 방역을 집중해서 검토하는 게 당장의 민생을 보살피는 일일 것이다. 국가균형발전,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이 있어야 한다. 공공기관 112개 이전 로드맵을 추진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이렇게 구체적인 내용이 없으면 국민이 믿지 않는다. 민주당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 것인가. 또 다양한 의견들을 어떻게 수렴하고 민심을 따르는지 국민에게 보여주고 말씀드려야 하는 것이다. 대권주자들의 당내 경선이 시작되기 전에 국민들로부터 기대와 신뢰를 되찾아오는 것이 대선주자 경선의 흥행을 좌우할 것이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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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노소영에 9440억 지급" 판결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법원이 '세기의 이혼'이라고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재산분할금으로 9440억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24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등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이 확정된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5%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양측의 법적 다툼이 시작되고 9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파기환송심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SK주식을 분할 대상으로 인정할 지 여부와 '재산분할 기준 시점'이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인정하면서 분할 대상으로 판단했다. 재산분할 비율은 노 관장 3분의 1, 최 회장 3분의 2로 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분할 대상 주식의 가액을 산정하는 시점은 이혼소송의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16일, SK 주가가 약 16만원대였을 당시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항소심 변론종결일 이후부터 파기환송심 변론종결일(2026년 6월 26일) 사이 SK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반소피고(최태원)의 보유 주식이 부부공동재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최 회장 보유 주식의 가치 상승에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있음을 고려했다"고 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대법원 환송판결과 같이 '노태우 비자금' 300억원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재판부는 "노태우 지원금 300억원은 최 회장 보유 주식의 형성이나 가치 유지에 대한 노소영의 기여나 재산분할비율 산정에서 참작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최 회장이 혼인관계 파탄 전 경영권 유지와 경영활동 일환으로 친인척에게 증여한 주식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이날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약 20년에 가까운 혼인 해소 과정에서 작년 대법원 판결로 이혼이 확정되었고 오늘 재산분할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있었다"라며 "최태원 회장은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결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말씀드리겠다"며 재상고 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988년 결혼해 세 자녀를 뒀지만 파경을 맞았다. 지난 2015년 최 회장이 혼외 자녀 소식을 언론에 알리고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이혼 소송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이후 2024년 5월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1조3808억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국내 이혼소송 사상 최대 규모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7-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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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멱살잡이 소동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이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내부 충돌로 혼란에 휩싸였다.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혼란이 연출됐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24일 원내대책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정희용 사무총장이 공개 비판에 나섰다. 당사자로 지목된 권영진 의원은 이후 입장문을 내고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잘못"이라며 사과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께 부끄럽고 한편으로 동료 의원으로서도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영진 의원이 전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아 상임위 배정 문제를 두고 정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원내대표실 밖 취재진에게 들릴 정도로 고성이 오갔고, 멱살잡이 등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권 의원은 당초 정보위원회 배정을 희망했으나 최종적으로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 배정되자 원내지도부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와 전문성, 선수 등을 반영하는 기준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4 mironj19@newspim.com 정 사무총장은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의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급기야 한 의원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의와 물리적 행위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며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 사무총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원들께서는 훼손된 참정권을 되찾기 위해 거리에서, 현장에서 싸우고 있다"며 "이때 우리 당은 품격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 국회(임시회) 제02차 본회의에서 신동욱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6.07.23 jk31@newspim.com 그는 회의에 불참한 정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지금 우리 당에는 원내대표님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흔들림 없이 대여 공세를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항의와 폭력은 다르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당내에서 발생한 폭력적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치열한 이견과 항의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상임위원회 배정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면 대화와 당내 절차로 해결했어야 한다"며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것은 책임 있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원내부대표단은 "국민을 대표하고 민의를 받드는 국회에서, 그것도 당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은 참담함을 넘어 당의 품격과 국회의 권위를 무너뜨린 전대미문의 오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만류하던 전임 원내대표까지 멱살을 잡았다는 사실은 묵과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은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뉴스핌 DB] 논란이 확산되자 권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사과 입장문을 보냈다. 권 의원은 "어제 원내대표실에서 행한 저의 언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부족함이고 잘못이었다"고 밝혔다.그는 "이로 인해 정점식 원내대표님께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렸다"며 "저의 불찰과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이어 "이 사실을 접하고 실망과 참담함을 느끼셨을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 그리고 국민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oneway@newspim.com 2026-07-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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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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