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스핌 라씨로] 육일씨엔에쓰, LG폰 철수에 타격...신사업 비책은

기사입력 : 2021년04월20일 13:47

최종수정 : 2021년04월20일 22:20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20일 오전 11시47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육일씨엔에쓰가 신성장동력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주 거래처인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접기로 결정하면서 매출 타격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기존 사업 외 다양한 분야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활로를 모색 중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육일씨엔에쓰는 지난달 3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 사업 목적을 대거 추가했다.

바이오를 비롯해 전자상거래, 무인기,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재생에너지, 운송, 여행, 무역, 영상 콘텐츠, 공연, 렌탈, 게임 등 늘어난 세부 사업 내용이 50여 개에 이른다. 회사 관계자는 "주총 때 사업 목적을 많이 넣었다"면서 "그만큼 우리가 할 수 있는 분야에 있어선 최대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육일씨엔에쓰의 이 같은 행보는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한 영향이 컸다. 전체 매출(연결 기준)의 60%가 넘는 LG전자 휴대폰용 강화유리 공급이 중단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를 완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사업 종료일은 오는 7월31일이다.

이에 육일씨엔에쓰는 같은 날 공시를 통해 거래처와의 거래가 중단됐다며, 중단된 거래의 매출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764억 원)의 61.8% 규모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당시 "고객사의 사업 종료로 인해 올 하반기는 강화유리 매출액의 감소가 예상되나, 고객사와 협의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고객사와의 미결업무 논의 및 타사업부 또는 계열사 등으로 비지니스 확대 협의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로고=육일씨엔에쓰]

육일씨엔에쓰는 강화유리 전문 업체다. 휴대폰의 전면 및 후면, 카메라 보호를 위한 커버 글래스(Cover Glass)를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3D CG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그 외 커버 글래스 어셈블리 검사 및 PVD(Physical Vapor De-positioning) 등의 임가공 사업을 영위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 비중은 모바일폰 관련 84.8%, 자동차 관련 6.0%이며, 기타 매출과 임가공 매출이 각각 2.8%, 6.4%를 차지한다.

대규모 거래 중단 공시에 한국거래소는 '주된 영업의 정지' 사유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기 위해 육일씨엔에쓰의 주권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이달 6일과 7일 이틀에 걸친 거래 정지 이후 거래소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주된 영업이 정지된 경우)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8일 거래 정지를 해제했다.

거래소 측은 거래 재개 결정과 관련, "연결로 보면 (정지된 사업의 매출 비중이) 60%가 넘어가는데 별도로 보면 절반이 채 안 된다"고 설명했다.

육일씨엔에쓰는 LG전자와의 협력관계를 계속 유지해 나가는 한편, 기존 사업 외 신규 사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LG 휴대폰 사업이 7월에 종료가 되니까 그 때까진 계속 납품 예정"이라고 하면서 "상반기까진 별 문제가 없고, 하반기부터 (문제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신규 사업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회사 내부적으로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 강화와 기존 사업 외 다른 사업 진출 등 둘 다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일단은 LG전자와 협의하는 것이 우선이니 그것에 맞춰 (향후 사업 전략 수립이) 진행될 것 같다. LG전자와 서로의 비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전장 사업 등을 포함해 다방면으로 논의 중이다"며 "그 외에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분야가 대상"이라고 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