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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강판, 미얀마 군부기업 MEHL과 합작관계 '청산'

기사입력 : 2021년04월16일 10:03

최종수정 : 2021년04월16일 10:03

MEHL 지분 매입 우선 추진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포스코강판이 미얀마 군부기업 미얀마경제홀딩스(MEHL)와 합작 관계를 끝낸다.

포스코강판은 16일 포스코강판의 미얀마 법인(Myanmar POSCO C&C) 합작파트너인 MEHL과 합작 관계를 종료하기로 했다.

포스코강판은 "그동안 미얀마 법인 운영을 통해 미얀마에서 고품질 철강지붕재를 생산하고 이를 현지에 공급하면서 미얀마 국민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현지 고용 창출, 그리고 현지 산업화와 경제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합작파트너사인 MEHL 관련 이슈가 제기됨에 따라 당사는 MEHL과의 합작관계를 종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우리의 미얀마의 철강 사업이 계속해서 미얀마 주거환경 개선과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그동안 추진해온 장학금 전달 및 학교 지원, 감염병 예방을 위한 기금 지원 등 미얀마 내 공헌활동을 더욱 활성화해 미얀마 국민들에게 사랑 받는 회사로서 지속 성장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포스코강판은 1997년 MEHL과 합작해 미얀마 법인을 설립했다. 포스코강판이 지분 70%, MEHL이 지분 30%를 각각 보유했다. 최근 쿠데타로 정권을 쥔 미얀마 군부는 자국민 등 민간인을 학살해 국제 이슈로 떠올랐다. 이 때문에 시민단체와 국제사회에서는 포스코에 대해 미얀마 군부에 돈을 대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미얀마 군부와 관계를 끊으라고 압박해왔다. 

포스코강판은 지분 인수 및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MEHL의 지분 30%를 매입하는 방안을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강판은 "관련 진행되는 사안들은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얀마 군경이 발사한 최루가스에 맞서고 있는 시위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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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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