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풍력과 태양광 등 해양 플랜트 시장 진출"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채권단으로부터 한진중공업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1.04.15 ymh7536@newspim.com |
이날 동부건설과 필리핀 BDO은행, 에코프라임마린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시중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으로 구성된 채권단(주주협의회)으로부터 한진중공업 발행 주식의 66.85%(5567만 2910주)를 사들이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컨소시엄은 "동부건설의 부채 비율은 업계 평균보다 현저히 낮고 재무적 투자자도 존재해 자금 조달에 따른 부담은 크지 않다"며 "경쟁력 있는 한진중공업을 인수함으로써 두 기업의 가치가 동반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부건설은 한진중공업의 조선·건설 분야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동부건설과 같이 건설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그린뉴딜 정책과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힘입어 한진중공업의 해상 플랜트 기술도 사업 다각화 전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동부건설은 해양플랜트 신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해상 풍력과 해상 태양광 등 해양 플랜트 시장으로의 진출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최근 추세인 그린뉴딜 정책과 부동산 공급 확대 정책은 한진중공업과 동부건설에 최상의 환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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