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5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올해 1분기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8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6조1900억원,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32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6300억원, 2524억원으로 추정했다.
[사진=CJ제일제당] 2020.08.11 jjy333jjy@newspim.com |
식품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3500억원, 1327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4% 증가한 수치다.
이정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가공식품 부문은 HMR 판매 호조와 설 명절 시점 차이에 기인한 선물세트 판매 증가로 매출액이 4% 늘어난 것으로 추정한다"며 "슈완스는 전년 동기 코로나19 대비 관련 비축 수요가 발생해 베이스가 높고 원화강세 흐름이 이어져 불리한 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매출액 증가율은 3%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다만 해외 가공식품 부문은 중국 법인의 만두 판매 호조, 일본 법인에서의 점유율 확대로 인해 매출액은 14% 증가한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바이오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270억원, 691억원으로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돼지 사육두수 증가세에 기인한 판매량(Q) 확대와 판가 상승(P)의 시너지 효과는 연내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 외식 수요 반등으로 인해 식품 첨가제인 핵산 판매량 증가 역시 반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년 상반기 기저가 높아 증가율은 둔화되겠지만, 본업에서의 체력은 변함이 없다"며 "내년에는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White Bio) 실적도 반영돼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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