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에서 유흥시설 관련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다양한 생활의 장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남구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사진=부산시] 2021.01.02 ndh4000@newspim.com |
부산시는 13일 오후 5시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5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4524명으로 늘어났다고 14일 밝혔다.
서구 소재 경남고등학교은 전날 확진자 1명이 발생해 학생 172명, 교직원 23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학생 4명이 확진됐다. 첫 확진자가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은 사례이며 현재 감염원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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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시설과 관련해 이날 이용자 7명, 접촉자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유흥업소 연관 확진자는 종사자 79명, 이용자 96명, 접촉자 259명 등 모두 434명으로 늘었다.
사상구 소재 사업체의 직원 2명이 격리 중 증상이 발생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감염경로 불명으로 역학조사 중인 확진자 10명이다. 그밖에 감염자 가족,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중 입원 584명, 퇴원 3820명, 사망 120명이다.
부산시는 이날부터 '코로나19 의심증상자 진단검사 실시에 대한 행정명령'을 시행한다. 행정명령은 별도 해제시까지 적용된다. 이는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받지 않고 생활하다가 감염을 확산시키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른 것이다.
의료기관과 약국에서는 발열, 근육통, 호흡기 증상, 미각·후각 소실 등 코로나 의심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안내해주시고, 검사 안내를 받은 환자분은 48시간 내에 반드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명령을 미이행해 감염을 확산시킨 경우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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