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발전 9∼28기 정지…최대 46기 상한제약
환경설비 투자확대·저유황탄 사용 지속 추진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실시된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통해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이 전년대비 19% 줄어들었다. 제도 시행전에 비해서는 51% 저감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은 제도 시행전에 비해 3358톤(-51%), 전년대비 757톤(-19%)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고 12일 밝혔다.
2차 기간동안에는 1차보다 강화된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추진했다. 1차 기간에는 전체 석탄발전 60기 중 12~2월 8~15기 가동 정지, 최대 49기 상한제약을, 3월 21~28기 가동정지, 최대 37기 상한제약을 실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수도권 전역에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된 14일 남산에서 본 서울도심이 미세먼지로 뿌옇다. 예비저감조치는 비상저감조치 시행 가능성이 높을 때 하루 전에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하는 선제적인 미세먼지 감축 조치이다.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되면 공공 사업장 운영시간 단축, 건설공사장 비산 먼지 억제, 도로 청소차 운영 확대 조치 등이 시행된다. 2021.03.14 yooksa@newspim.com |
2차 기간에는 지난해 12월 보령 1·2호기를 폐지하고 전체 석탄발전 58기중 12~2월 9~17기 가동정지, 최대 46기 상한제약을, 3월 19~28기 가동정지, 최대 37기 상한제약을 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발전사 환경설비 투자확대, 저유황탄 사용 등도 석탄발전 미세먼지 감축에 영향을 미쳤다.
산업부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대폭 줄이기 위해 신규 석탄발전소 허가금지, 노후석탄발전 폐지를 추진했다. 또 발전소 환경설비 투자를 대폭 확대해 탈황 및 탈질설비 등의 성능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또 황산화물 배출감소를 위해 저유황탄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지난 겨울철 북극발 한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전력수급 상황을 유지하는 한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했다"며 "차기 계절관리제 기간에도 국민들이 미세먼지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석탄발전 감축방안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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