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4월에만 5개 현장에서 5명 추락
4월 셋째주부터 3주간 달비계 현장점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아파트 등 외벽 도장·보수 작업에 대해 긴급 패트롤 현장점검 및 감독을 오늘부터 집중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3월 이후 외벽도장 작업 중 근로자가 추락하는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한데 따른 조치다. 올해 3~4월에만 아파트 외벽 도장, 균열보수 등 5개 현장에서 5명이 추락했다.
달비계를 주로 사용하는 외벽 도장·보수 공사의 경우 공사기간이 짧고, 현장을 효율적으로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안전관리의 사각지대로 지적됐다. 더욱이 대부분 소규모 현장으로 현장 관리감독자가 없거나 관련한 안전교육도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달비계 작업현장 모습 [사진=고용노동부] 2021.04.12 jsh@newspim.com |
이에 고용부는 4월 셋째주부터 3주간 달비계를 사용하는 건물 외벽 작업 현장을 최우선적으로 긴급 패트롤 현장점검 및 감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외벽작업 현장의 경우 관련 협회(대한주택관리사협회 등)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달비계 사용현장을 파악할 예정이다.
또 '고용노동부 지방관서-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일선기관' 간 연계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긴급 패트롤 현장점검 전략을 수립한다. 달비계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수직 구명줄 설치 ▲작업용 로프결속 및 고정부 상태 확인 ▲로프 파손 및 접속부 마모가능성 확인 등 '달비계 작업 3대 핵심 예방조치'를 집중 지도할 예정이다.
한편 긴급 점검 시 불량현장은 즉각 산업안전보건감독으로 연계하고 위법사항 적발 시 엄정한 사법조치도 취할 계획이다. 더불어 안전보건공단 및 민간 전문기관을 통해 외벽공사를 전문적으로 시공하는 업체 본사를 대상으로
기술지원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산업안전보건공단은 달비계로 인한 추락사고위험을 기술적으로 낮출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접목한 추락방지대 개발도 추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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