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 재활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9일 오후 2시 30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장유소재 재활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종사자 3명, 이용자 16명, 가족 2명 등 모두 21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허성곤 김해시장이 9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재활노인주간보호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과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김해시]2021.04.09 news2349@newspim.com |
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장유 소재 재활노인주간보호센터 시설종사자와 이용자 59명을 대상으로 제16차 선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날 신규 확진자 10명이 발생했다.
시는 경남도 역학조사관과 협의 후 서구건강생활지원센터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한 뒤 확진자 가족들과 재활노인주간보호센터 종사자 및 이용자 전원을 대상으로 재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11명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서구건강생활지원센터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3명, 이용자 16명, 가족 2명 등 모두 21명으로 늘었다.
시는 부산과 생활권을 공유하며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특성을 감안 강도 높은 특별방역대책을 내놨다.
먼저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방역실태 점검을 주 1회에서 1일 점검으로 전환한다. 그뿐만 아니라 시설 종사자의 외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설 종사자의 활동 동선 작성을 의무화해 관리한다.
봄철 시민이 많이 찾는 내동 연지공원은 일부 시설에 대한 이용을 제한하는가 하면 행락객이 많이 찾는 대청계곡 등 유원지에는 방역관리자를 상주시켜 집중관리하며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
유흥·단란주점,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경찰과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매일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4시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허성곤 시장은 "잠간의 방심이 그동안의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기본 방역수칙을 꼭 실천하고, 봄나들이 등 타지역방문 및 소모임 자제와 의심증상 시는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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