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제15차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예방제(백신) 접종이 순탄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더 빠른 접종을 위해 추가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말 쯤에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백신이 상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9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는 상반기에 1200만명의 국민들이 1차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충분한 물량과 치밀한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잦은 집단감염으로 피해가 컸던 요양병원과 시설에 계신 어르신들의 접종이 마무리돼 가고 있고 최근 시작된 75세 이상 고령자 접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정 총리는 "지금 접종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 모두 1차 접종 이후 상당한 수준의 예방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늘지 않고 있는 점이 이를 입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취약자들부터 예방접종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방역 리스크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기에 더해 좀 더 많은 국민들이 보다 신속하게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추가적인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성과가 나오는대로 상세히 설명한다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4.09 yooksa@newspim.com |
지난 2월 우리 손으로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도 원활히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1251명의 확진자들에게 투여됐으며 치료 현장에서는 이 항체치료제가 사망률과 중증전환 비율을 줄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정 총리는 "국산 치료제가 보다 폭넓게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외 치료제 개발 동향도 예의주시하면서 효과성이 확인될 경우, 조기에 도입해 신속히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백신도 이르면 올해 말 개발완료를 목표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그는 "반드시 백신주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백신접종 늑장 대응 논란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발생 문제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정 총리는 "한 국가의 방역상황은 인구대비 확진자수와 백신 접종상황, 국민의 일상생활을 제약하는 정도 등을 정확하게 비교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는데 민주성·개방성·투명성을 원칙으로 하는 우리의 K-방역은 서구의 봉쇄정책과는 근본적으로 구분된다"며 "선입견을 갖고 무조건 비판하기보다 전체적인 대처상황과 성과를 보다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봐 달라"고 당부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문제에 대해서는 질병관리청이 신속한 판단을 내려 그 결과를 곧바로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총리는 "국민여러분은 정부를 믿고 안내에 따라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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