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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株 출렁이지만...올해 공모주 펀드는 '순항'

기사입력 : 2021년04월09일 15:54

최종수정 : 2021년04월09일 15:54

"수익률 저조하지만 정상적 궤도"
하반기에도 IPO 대어 대거 상장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올해 신규 상장한 공모주 주가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상황에서 공모주에 투자하는 '공모주 펀드'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공모주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24%로 집계됐다. 같은 기준 총 46개의 테마펀드 평균 수익률이 5.39%라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낮은 수치다. 올해 첫 시장에 이름을 올린 공모주들이 상장 직후 주가가 곤두박질치며 펀드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친 탓이다.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증권업계는 공모주 펀드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정상적인 궤도에서 순항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공모주 펀드는 수익률이 코스피 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하는 분들이 투자하는 펀드"라며 "연초 이후 2.24% 수준이면 계획대로 가고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공모주펀드에는 여전히 큰 규모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공모주 펀드 설정액은 최근 일주일 동안 1828억원이 늘어났다. 이는 국내주식 ETF(1조4073억원), 퇴직연금 펀드(3512억원)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연초 이후 기준으로 보면 2조201억원의 자금이 공모주 펀드로 흘러들어왔다.

게다가 올해 '카카오 3형제'라 불리는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지, SK IET, 크래프톤, LG에너지솔루션 등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급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 공모주를 향한 관심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공모주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향후에도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공모주 펀드는 공모주 직접 투자 방식보다 간편하다는 장점도 있어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다. 직접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주관사 계좌를 개설해야 하고, 일일이 일정을 챙기면서 복잡한 청약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공모주 펀드를 활용하면 이러한 번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다만 공모주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다는 점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높은 기대치 탓에 신규 상장 종목의 공모가가 과도하게 높게 책정돼 상장 이후 주가가 크게 출렁인다면 결과적으로 공모주 펀드 수익률에도 '파란불'이 켜질 수 있다는 것.

오 연구원은 "공모주 시장을 향한 관심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면서도 "현재 시장 자체에 유동성이 풍부하고 향후 상장 예정인 종목의 높은 퀄리티를 생각하면 앞으로도 공모주 시장은 긍정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펀드는 일반 공모주 펀드와 상대적으로 공격적 투자를 하는 하이일드 공모주 펀드로 구분된다"며 "투자 대상을 꼼꼼히 살핀 뒤에 자신의 성향에 따라 적절한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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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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