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공동 창업자 "비트코인, 중국의 금융 무기 될 수 있다"
미 대형 부동산 기업, 비트코인 투자.. 임대료 결제 지원도
[서울=뉴스핌] 고지훈 기자 =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페이팔 공동 창업자이자 억만장자 투자자 피터 틸(Peter Thiel)이 비트코인이 달러의 위상을 격하시키는 데 사용되는 중국의 금융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수요일(현지시간) 리차드 닉슨 재단이 주최한 가상 토론회에서 주장했다.
피터 틸은 스스로를 친암호화폐,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라고 밝혔다.
실제로 피터 틸의 재단은 비탈릭 부테린이 이더리움을 개발하는 데 10만 달러를 후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터 틸은 2018년 기술 업계를 떠난 이후 구글, 페이스북 같은 기업들의 중국과의 유대관계를 감안할 때 미국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 대형 부동산 기업, 비트코인 투자.. 임대료 결제 지원도
코인데스크가 LA타임즈를 인용, 미국 캘리포니아주 대형 부동산 기업 카루소 프로퍼타이즈(Caruso Properties)가 비트코인을 이용한 임대료 결제를 지원하고, 자산의 약 1%를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제미니 거래소와 제휴했다. 카루소는 NFT(대체불가토큰) 같은 다른 암호화폐 영역에도 관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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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와이오밍주, 온라인 스포츠 도박에 암호화폐 활용 허용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와이오밍주가 온라인 스포츠 도박에 암호화폐를 판돈으로 걸 수 있도록 허용했다. 월요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주지사가 서명한 하원 법안 133은 스포츠 도박에서 달러 대신 (현금과 교환이 가능하다는 조건 하에) 디지털, 암호, 가상통화 베팅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와이오밍주는 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지역이다. 지난 달에는 DAO(탈중앙화 자율 조직) 등록을 공식적으로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와이오밍주 의원들은 "암호화폐는 와이오밍주의 두 번째 속성이나 다름 없다"고 미디어에 말했다.
◆정부, 가상자산 관련 불법거래 집중 단속키로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가 7일 가상화폐(가상자산)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가상자산 거래와 관련한 불법 행위를 집중 단속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문승욱 국무2차장 주재로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법무부, 경찰청 등이 참여하는 관계부처회의를 열어 가상자산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우선 가상자산을 활용한 시세 조작, 자금 세탁, 탈세 등의 불법 행위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경찰·검찰·금융당국 등의 공조를 통해 이를 단속하기로 했다. 경찰은 인터폴 등 국제기구와도 공조해 해외 거래소를 통한 불법 행위에 대응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과도한 가상자산 투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투자자 피해 예방에 주력하기로 했다.
◆업비트, 일거래액 25조 신기록.. 코스피·코스닥 합친 거래량 맞먹어
테크M에 따르면 업비트 일거래액이 오후 5시 기준 전일 대비 41% 급증하며 25조원을 돌파했다. 이날 장을 마감한 코스피-코스닥 양대 증시 일거래액을 더한 것과 같은 규모다. 오늘 업비트 거래량 급증은 시장 혼조세가 강해지며 차익실현 매물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기사는 뉴스핌과 코인니스가 함께 제공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