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글로벌 이슈] 도쿄 올림픽 개최, 희망일까 독일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은 도쿄 올림픽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달 25일 시작한 성화봉송은 올림픽 개막식이 있는 오는 7월 23일까지 1만명이 넘는 성화봉송 주자들이 100여일 동안 일본 전역을 순회하며 분위기를 띄운다.

일본 정부는 길거리 응원 자제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키겠다고 약속했지만 최근 코로나19 상황은 심각하다. 지난 3일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닷새 째 2000명대를 기록했다. 오사카부에서는 오는 13, 14일에 성화 릴레이 행사가 예정돼 있는데,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도쿄도를 넘어서는 등 최근 확산세가 거세져 행사 취소를 검토 중이다.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좌)이 성화봉송식을 지켜보고 있다. 불을 붙이는 사람은 배우 이시하라 사토미와 패럴림픽 선수 아키 타구치. 2021.03.25 [사진=로이터 뉴스핌]

일본 정부는 이미 한 차례 연기된 올림픽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국제사회는 '슈퍼전파 이벤트'가 되진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지난 1월 실시된 NHK방송의 설문조사를 봐도 일본 국민의 약 80%가 올림픽 개최를 또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주요 외신들의 시각은 어떨까. 놀랍게도 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목소리 만큼 지지하는 보도도 많았다. 관점은 올 여름에 확산세가 누그러질 것이란 예상에서 나뉘었다.

◆ 슈퍼전파 이벤트...지구촌 축제 역사에 오점된다

도쿄 올림픽은 200개국에서 약 6만명의 사람들이 몰리는 대형 행사다. 취소하지 않으면 올림픽 역사에 큰 오점을 남길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스펜서 폭스 감염병 전문가는 지난달 말 블룸버그통신에 "일본 방문 인원과 전 세계에서 아직 만연해있는 코로나19 상황을 볼 때, 올림픽은 절대적으로 슈퍼전파 이벤트일 수 밖에 없다. 방문객들이 고국으로 돌아가면서 확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본 소피아대학의 나카노 코이치 정치학 교수도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일본 뿐만 아니라 인류가 빠른 시일 안에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움에서 이길 것이란 징후는 없다"고 썼다. 

그는 일본 국민도 반대하는 올림픽 개최를 정부가 밀어부치는 배경에는 정치적 이권이 작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는 9월에 임기 만료를 앞둔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로 지지율 상승을 꾀한다는 것.

일본 정부는 도쿄 올림픽에 3조엔(약 30조6000억원)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올림픽 특수는커녕 경제적 손실이 1조6000억엔에 이를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이에 워싱턴포스트(WP)는 "재정적인 요소들이 공중보건 우려와 여론을 앞지르는 듯 하다"고 꼬집었다.

마스크 쓴 일본 도쿄 시민이 올림픽 조형물 앞을 지나고 있다. 2020.03.04 [사진=로이터 뉴스핌]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전 세계 사기가 크게 상승하겠지만 현재 일본의 상황을 볼 때 정반대로 이어질 수 있다. 조금의 바이러스 전염도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올 여름 확산세 꺾일 것…내년 여름 재연기 의견도 

올해 여름은 백신 보급이 어느 정도 이뤄진 후여서 방역수칙만 잘 지켜진다면 올림픽 개최는 문제가 없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또, 올림픽을 성공리에 마치면 코로나19로 피폐해진 지구촌 심리를 북돋아줄 뿐만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더 밝은 전망을 기대하는 효과를 낳을 것이란 의견이다.

지난달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는 6월에는 일본과 세계 많은 국가들이 백신 접종을 했을 것이기 때문에 엄격한 방역수칙 없이 원만한 올림픽 개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노하우를 믿어보자는 의견도 있다. 위원회와 주최 측은 경기를 거의 무관중으로 진행하고, 출전 선수들 전원에게 백신 주사 접종을 계획 중이다. USA투데이는 "다른 스포츠 경기들이 코로나19 속 해결점들을 찾는데 IOC와 도쿄 올림픽 조직위는 그러지 못할 것이란 이유도 없다"고 했다. 

좀 더 신중한 접근법으로는 내년 여름으로 올림픽 개최를 또 연기하는 방안이 제기된다. 캐나다 공영 CBC방송은 "행사 자체를 취소하는 것은 세계 무대에서 꿈을 펼치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선수들에게도 가혹하다"고 보도했다. 올림픽 개최는 정상적인 스포츠 경기 재개를 향한 길이며 "충분한 백신 접종이 이뤄진 후인 내년까지 기다려도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AP통신은 색다른 분석을 내놨다. 올림픽 개최를 취소하면 아시아에서 일본의 위상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중국이 포스트 코로나 올림픽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는데 "일본의 위상은 미국의 중국과 경쟁관계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썼다.

닛케이아시아는 "오늘날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많은 어려움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지금처럼 국가들이 이견차를 내려놓고, 단합하는 국제 스포츠 행사가 더 중요하고 의미를 가진 적은 없다"고 평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