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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 국민의힘 "참관인이 투표용지 봤다" 여론조사업체 대표 고발

기사입력 : 2021년04월04일 11:28

최종수정 : 2021년04월04일 11:28

투표의 비밀침해죄,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발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참관인이 기표지를 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대위 법률지원단은 이날 박 대표 등을 투표의 비밀침해죄, 허위사실 공표죄 등의 이유로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2021.04.03 mironj19@newspim.com

박 대표는 4·7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이었던 지난 2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유튜브 채널 '박영선TV'에 출연해 "제가 아까 몇몇 의원들하고 통화를 했다"며 "오늘은 아마 55 대 45 정도로 박 후보가 우세했을 것"이라 예상했다.

박 대표는 "투표 참관인들이 (유권자들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봉투를 넣을 때 대충 본다"며 "도장이 밖으로 얼핏 (비쳐)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쪽이 강북 이쪽 몇몇 의원들 통화를 해보니 '우리 쪽이 이긴 것 같다'고 다수가 전달했다"며 "강북 지역 민주당 의원들 몇명과 통화해보니 우리 쪽이 이긴 것 같다고 다수가 전달했다"고 전했다.

사전투표 참관인들이 시민들의 기표 내용을 눈으로 확인했고 이 내용이 민주당 의원들과 박 대표에게 전달됐다는 주장이다.

윈지코리아는 정치 컨설팅과 여론조사를 하는 업체로, 지난해 총선 때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던 이근형 씨가 창립해 대표를 맡았던 회사다.

박시영 대표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여론조사행정관을 지내고 윈지코리아 대표직을 물려받았다.

한편 전날 마감된 4·7 보선 사전투표는 20.54%의 최종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역대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과 2018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을 뛰어넘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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