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무역대표 자살·군인 6명 무장 탈북...뒤숭숭한 北 내부

기사입력 : 2021년03월30일 08:31

최종수정 : 2021년03월30일 08:31

"코로나 악재로 수출길 막히면서 과제금 수행 어려워져"
"실탄까지 소지한 군인들이 집단으로 도주한 특대사건"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중국주재 북한 무역대표 한 명이 외화 과제를 수행하지 못해 지난 2월 중국 단둥에서 자살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또 지난 3일 북한 양강도에서 무장탈북한 국경경비대 군인 6명의 행방이 아직까지 묘연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북한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흐르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중국 단둥시의 한 조선족 소식통은 지난 27일 "지난 2월 단동에서 북조선 무역일꾼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코로나사태로 인해 중·조 무역이 재개될 가망은 보이지 않고 자신에게 지워진 외화과제를 수행할 길이 없게 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인공기와 철조망. [사진=로이터 뉴스핌]

소식통은 "자살한 북조선 무역일꾼은 북조선의 광물자원인 정광을 중국에 밀수출해 많은 외화를 벌어들이던 실력있는 무역일꾼으로, 연간 100만 달러의 과제를 받고 중국에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하지만 코로나사태가 시작되면서 중·조 국경이 봉쇄되고 정광의 밀수출이 불가능해지면서 과제금마련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이어서 "숨진 무역일꾼은 단동과 대련에 사무실을 열고 북조선 희유금속(희귀금속)인 몰리브덴과 세슘(셀늄)정광을 중국에 팔아왔다"며 "당 39호실 소속의 칠성무역회사에 소속된 그는 공식 무역보다는 밀거래 방식으로 더 많은 수입을 올려왔다. 그러나 코로나라는 악재로 인해 정광밀수출 길이 막히면서 과제금 수행이 어려워지자 중국 대방들로부터 빚을 내가면서 과제금을 충당해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대련(다롄)의 한 조선족소식통은 같은 날 "지난달 말, 단동에서 정광밀수출을 전문으로 하던 북조선 무역일꾼이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한 때 잘 나가던 북조선 무역일꾼의 자살사건으로 다른 북조선 무역간부들이 크게 위축되어 있다"고 밝혔다.

[삭주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난 2018년 8월 북한 평안도 삭주군 압록강 인근에서 철조망 너머로 북한 군인들과 주민들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한편 지난 3일 북한 양강도에서 무장 탈북한 국경경비대 군인 6명의 행방이 아직까지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강도 혜산시의 한 군간부 소식통은 26일 "지난 3일 양강도 주둔 국경경비대 25여단 소속 군인 6 명이 무기를 가지고 탈북한 사건이 아직도 종결되지 못했다"며 "사건이 발생한 3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혜산시와 국경일대를 전면 봉쇄하고 군인탈북사건이 주민들에게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강력한 통제조치를 취했으나 적지 않은 수의 주민들이 이 사건에 대해 알고있다"고 밝혔다

양강도의 또 다른 군 관련 소식통은 이날 "국경경비대 군인들의 무장 탈북사건은 최대 비밀사안으로 취급되고 있으며 당국에서는 이 사건을 감추기 위해 혜산시를 봉쇄한 원인이 밀입국자가 적발되었기 때문이라는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며 "이 사건을 계기로 중앙에서 내려온 검열조가 혜산시 안의 중국산 불법 손전화기를 뿌리 뽑겠다면서 감청장비까지 동원하여 단속하는 바람에 불법 손전화사용자에 대한 검거선풍이 불고 있다"고 언급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탈북사건도 사건이지만 우리나라는 수뇌부의 안전을 위해 총알 한 발을 분실해도 반드시 찾아내야 하는 철저한 사회인데 실탄까지 소지한 군인들이 집단으로 도주했으니 특대사건이 아닐 수 없다"며 "사건이 종결되기 전까지는 해당부대의 관련자들을 죽이거나 처벌할 수도, 제대시킬 수도 없어 관련 부대 간부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nevermi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