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첫 라운드였는데, 굉장히 좋은 라운드를 했다."
박인비(33·KB금융그룹)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KIA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6개를 몰아쳐 6언더파 66타로 선두를 차지했다.

박인비는 LPGA투어와의 공식인터뷰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첫 라운드였는데, 굉장히 좋은 라운드를 했다. 기분이 좋고, 오늘 생각보다 그린이 어려운 편인데 퍼트가 잘 된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나머지 3일도 욕심내지 않고 지금같은 리듬을 잘 유지하면서 경기할 생각이다"고 했다.
노보기 플레이를 보인 박인비는 그린적중률 82.35%, 페어웨이 적중률 76.92%, 퍼터수 27개로 갈수록 힘을 냈다. 지난해 2월 박인비는 호주여자오픈 우승으로 통산 20승과 함께 준우승을 2차례 했다.
이어 "오늘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불고 비도 많이 오고 해서 굉장히 어려운 하루였던 것 같다. 그런 위기들을 잘 이겨냈던 것 같고, 어려운 컨디션에서 점수를 많이 줄일 수 있어서 남은 3일 경기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반홀에서 2타를 줄인 박인비는 후반 첫홀인 파5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예고했다. 이어 파4 12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파3 14번홀에서 그림같은 웻지샷으로 김효주와 공동선두에 합류했다. 이후 파5 17번홀에서 다시 한타를 줄여 단독선두에 올랐다.
이어 "내일 날씨가 조금 더 좋아서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코스가 아주 긴 편은 아니기 때문에 날씨가 좋다면 핀을 공략하는 샷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가까운 버디 찬스를 더 많이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체력과 실전훈련을 한 박인비는 시즌 첫 출전한 대회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박인비에 이어 김효주가 1타차 2위(5언더파), 전인지가 2타차 공동3위(4언더파), 양희영이 3타차 공동7위(3언더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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