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지방의원을 비롯해 당의 모든 역량을 한데 모으자"
"故 노회찬 의원의 꿈을 길잡이 삼아 흔들리지 않고 가겠다"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오늘부터 새로 정의당 대표가 된 여영국 전 의원이 23일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위기에 처한 당을 수습하기 위해 "이제 힘을 하나로 모을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여 대표는 이날 새 지도부 체제를 시작하면서 "여섯분의 국회의원과 서른다섯분의 지방의원을 비롯한 당의 모든 역량을 한데 모으자"고 외쳤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의당 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한 여영국 전 의원이 지난 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3.23 kilroy023@newspim.com |
그는 "당원이 자부심을 느끼고 사랑하는 정당, 국민이 신뢰하고 기대하는 진보정당의 길로 함께 나아가자"며 "코로나 19로 더 크고 깊어진 삶의 위기와 불평등에 맞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동안 민주당 2중대라는 비판을 받았던 것을 인식한듯 "거대양당의 이익동맹에 맞서 보통 사람들의 땀의 가치를 옹호하고 더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진보정당의 가시밭길에서 먼저 가신 故 노회찬 의원, 故 오재영 동지, 故 이재영 동지가 생각난다"며 "그분들의 꿈을 길잡이 삼아 흔들리지 않고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2, 제3의 김용균이 매일 나오는 현실을 바꾸고 故 변희수 하사와 故 김기홍 활동가가 절망했던 차별과도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여영국 대표를 중심으로 새 지도부의 시작을 알리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종료했다. 정의당은 지난 1월 김종철 전 대표가 성추행 사태로 사퇴한 뒤 강은미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에 앉히고 지금까지 비대위 체제를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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