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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vs 中, 신장 인권문제로 '제재 부과' 정면 충돌

기사입력 : 2021년03월23일 01:41

최종수정 : 2021년03월23일 04:34

EU 이어 美도 신장 위그루족 인권유린 관련 개인 기관 제재
中도 EU에 제재로 맞대응..갈등 고조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과 유럽연합(EU)이 22일(현지시간) 중국의 신장 지역 인권 침해와 관련, 제재에 나서는 등 대중 압박 공조에 나섰다. 중국도 제재 부과로 맞대응하는 등 인권 이슈를 둘러싼 서방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EU는 이날 중국의 신장 자치구의 이슬람교 위구르족에 대한 탄압과 강제 수용및 노역 등 인권 유린에 책임이 있는 이 지역 공안 책임자 첸 밍구오 등 정부 관리 4명과 신장의 건설업체 등 기관 1 곳에 대해서 제재를 부과했다. 이번 조치로 EU는 이들에 대한 여행 금지와 자산 동결에 나섰다. 

EU가 중국 정부의 인권 침해와 관련해 제재에 나선 것은 1989년 베이징 텐안먼 광장 사태로 인한 무기 금수 이후 처음이다.

곧이어서 미국도 중국의 신장 지역 인권 유린과 관련된 제재 부과를 발표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신장의 생산및 건설 담당 공산당 서기 왕 준첸과 공안 책임자 첸 밍구오 등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이날 해외자산 통제실 명의의 성명을 통해 "신장 지역 인권유린이 계속되는 한 중국 정부는 앞으로도 응분의 조치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재무부는 중국 정부의 신장 위그루족과 다른 소수 민족에 대한 자의적 감금, 고문 등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을 묻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과 캐나다도 이날 신장 지역 인권 문제로 중국 관리 4명과 1개 단체에 대한 제재를 부과하며 보조를 맞췄다. 

잎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18일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회담에서 신장위구르 지역 인권 유린과 홍콩·대만 문제를 공개 거론하며 이를 묵인하거나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당시 대화 상대로 참석한 중국의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이에맞서 "신장·홍콩·대만은 분리할 수 없는 중국의 영토다. 미국의 내정 간섭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EU의 제재 조치가 발표된 직후 외교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중국을 비판해온 독일 학자, 유럽의회 의원 등 10명과 단체 4곳에 대해 제재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이들이 중국의 주권과 이익을 침해하고, 가짜 정보를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대면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우측 중앙)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좌측 중앙).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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