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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 첫 공개③] 완판됐는데 계약해 말어?...기아 EV6로 확 갈아타?

기사입력 : 2021년03월19일 08:05

최종수정 : 2021년03월19일 08:05

"아이오닉 주문해도 내년에나.." 소비자 문의 빗발
못 받을지 모르는 아이오닉5 대신 EV6로 관심 확대
E-GMP 공유...브랜드·디자인 차이로 선택받을 전망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IONIQ5)의 계약대수가 올해 내수 목표를 초과하면서 기아가 7월 출시를 앞둔 전기차 EV6가 급부상하고 있다. 아이오닉5를 계약하더라도 연내 출고가 어려울 것이란 소비자들의 우려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5는 지난달 사전계약 하루 만에 2만3760대 계약을 포함해 최근까지 약 4만대에 달한다. 올해 내수 판매 목표인 2만6500대를 초과해 물량이 동난 것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아이오닉5를 계약하더라도 연내 인도받기는 희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현대차 노사가 아이오닉5의 생산라인 투입 인원수(맨아워·Man Hour)에 지난 10일 합의했으나 생산 일정을 못잡고 있다. 이 탓에 전시차는 물론 시승차 또한 없다.

현대차 입장에선 아이오닉5가 완판 계약과 함께 유럽에서도 3000대 계약된 만큼, 하루라도 빨리 생산에 나서야 할 상황이다. 현대차는 시승차 등 PR 목적으로 사용할 아이오닉5부터 생산하고 본격 양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위 현대차 아이오닉5, 아래 기아 EV6 [사진=각사] 2021.03.18 peoplekim@newspim.com

아이오닉5를 계약한 소비자들도 속을 끓이고 있다. 네이버 등 아이오닉5 동호회에서는 아이오닉5 출고일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일부 회원들은 4월 초중순 사이에 아이오닉5를 인도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전기차 소비자들은 "아이오닉5 전시차를 대체 언제 볼 수 있는 것이냐", "지금 주문하면 내년에나 보조금 혜택이 가능하겠다" 등의 질문과 답변을 공유하면서 아이오닉5 생산 소식에 귀를 세우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아이오닉5 계약자들의 일부는 EV6를 계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V6 사전계약이 시작되는대로 계약해 연내 인도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두 차종을 계약 뒤 먼저 출고되는 차종을 구입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전기차 보조금은 계약일이 아니라 출고일 기준이기 때문.

시장의 관심이 아이오닉5에서 EV6로 본격적으로 확대된 것은 기아차 최근 EV6 디자인을 완전히 공개하면서부터다. EV6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적용한 첫 전기차다.

아이오닉5가 반듯한 디자인을 내세우는 반면, EV6는 곡선 중심의 유선형으로 차별화했다. 기아는 이달 말 EV6 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열어 7월 국내와 유럽에 EV6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르면 4월께 EV6 사전계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올해 전 세계 7만대 판매하기로 했고, 기아도 EV6를 6만대 판매할 방침이다. EV6 내수 목표는 1만5000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현대차그룹의 첫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현대차와 기아가 공유하는 만큼 결국 브랜드와 디자인 차이가 아이오닉5와 EV6 사이에서 구매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직선을 강조한 아이오닉5의 반듯한 디자인은 곡선형 중심의 전 세계 자동차 디자인과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지만 최신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와 거리가 멀어보인다"며 "상대적으로 디자인 면에서는 EV6가 강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에 전기차 19만8487대를 판매해 4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테슬라는 44만2334대를 판매, 전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고 폭스바겐그룹이 38만1406대를 판매하며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제너럴모터스(GM)의 중국 합작법인이 22만2116대를 판매해 3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과 GM의 격차는 2만여대로 올해 뒤집기가 가능해 보인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5위, BYD 6위, BMW그룹 7위로 현대차그룹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위 아이오닉5, 아래 기아 EV6 [사진=각사] 2021.03.18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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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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