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김영춘, 엘시티 맹공…"박형준 투기의혹 즉각 해명해라"

기사입력 : 2021년03월18일 15:11

최종수정 : 2021년03월18일 15:11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18일 "시장 후보 및 직계존비속의 부동산 거래 내역과 등기부 등본 등 모든 것을 시민 여러분께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박형준 후보에게 제안한다"고 말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18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에게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2021.03.18 ndh4000@newspim.com

김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부동산 투기의혹 관련 기자회견에서 "오는 23일 오전 11시까지 부동산 관련 자료를 언론에 동시 공개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받자"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엘시티는 미관지구였던 해운대 해변을 망가뜨리고, 하루아침에 60m 고도제한을 풀어 410m 101층짜리 거대한 공룡건물을 지었다"고 비판하며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 해운대를 부산시민들에게 빼앗은 환경파괴, 막개발, 흑역사의 상징인 엘시티 아니냐"고 날 선 각을 세웠다.

그는 또 "부산 시민들은 일년도 안돼 시세차익만 40억원을 벌어들이는 현실에 분노하고 있다. 불법이냐 아니냐를 따지기 전에 도덕적으로 지탄 받아 마땅하다"고 맹비난했다.

김 후보는 "평생 내 집마련이 꿈인 서민들에게 박 후보는 이미 특권층"이라고 꼬집으며 "이런 사람이 시장이 되면 부산의 환경을 파괴하는 막개발, 막을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이 부동산 떄문에 눈물 흘리는 서민들의 애환을 보듬어 안고 제대로 된 주거정책을 펼칠 수 있다"고 일격하며 "저는 우리 부산시민들과 함께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몰아 붙였다.

김 후보는 "부산시는 지난 11일 대저역 근처 연구개발특구, 공공택지 등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고시한 지역의 토지 소유주에 대한 전면조사 계획을 발표했다. 전날 부산시의회와 기장군은 시의원과 전현직 공무원에 대한 부동산 보유 및 거래내역 등 투기 의혹을 전수조사한다"고 환영하며 "추후 가덕도 일대와 에코델타시티까지 조사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국회와 여야 정당에 요청한다.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를 방지하고 사적 이익 추구를 차단하기 위해 민주당이 추진 중인 부동산거래사전신고제, 이해충돌방지법 등 공직자투기 방지 5법을 조속히 통과시켜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당선 이후라도 검증 당시와 다른 결과가 나온다면 시장직을 사퇴하겠다고 공개 선언해라"고 박형준 후보를 압박했다.

주거문제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김 후보는 "부산도시계획 시민 공론화 기구를 상설화해 부산의 도시계획을 재정립하겠다"고 약속하며 "부산의 주거 정책에 시민들의 총의를 모으고, 이를 최우선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5년간 공공주택 5만호를 공급하고, 주택개발사업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며 "부산에서 최초로 반값주택(토지임대부 주택) 1만호를 공급해 내집마련의 디딤돌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저 김영춘이 부산시민들과 함꼐 새롭게 만들어 나가겠다. 반칙과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부산, 부동산부터 시작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ndh40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