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한국은 세계적 디지털 리더"…한·중남미 디지털협력포럼, 오늘 개막

기사입력 : 2021년03월17일 14:18

최종수정 : 2021년03월17일 14:19

코로나 이후 국내 최대 대면 국제회의
"중남미 5개국 장·차관 8명 직접 방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면으로는 국내 최대 국제회의이자 다자 간 외교행사인 '한-중남미 디지털 협력 포럼'이 17일 개막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롯데호텔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포럼 개회사에서 "우리의 디지털 뉴딜 정책과 중남미의 디지털 전환 정책간 연계를 통해 상생의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출발점"이라며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혁신과 포용의 가치를 중남미 국가들과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외교부 주최 '2021 한-중남미 디지털 협력 포럼' 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페드로 브롤로 빌라 과테말라 외교 장관, 로돌포 솔라노 키로스 코스타리카 외교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마르쿠스 세자르 폰치스 브라질 과학기술혁신부 장관, 로돌포 세아 나바로 콜롬비아 농업농촌개발부 장관.[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03.17 photo@newspim.com

정 장관은 향후 전자정부,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민관 사절단 파견을 통해 중남미 각국과 맞춤형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한국의 디지털 전환 경험과 우수사례를 공유해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우리는 디지털 전환이라는 기술혁신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점에 한-중남미 디지털 협력 포럼을 통해 한국판 뉴딜정책을 중남미 국가와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인사했다.

최 장관은 디지털뉴딜을 통해 D.N.A 생태계를 강화하고 교육, 국가기반시설(SOC) 등 주요 분야의 비대면 인프라 조기 구축 등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을 두고 있으며 이번 포럼을 통해 향후 중남미 국가들과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포럼을 위해 방한한 로돌포 솔라노(Rodolfo Solano) 코스타리카 외교부 장관은 축사에서 "한국은 경제 및 공공서비스의 디지털화에서 세계적인 모범이자 리더"라며 "코스타리카는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등 제반 정책을 통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함으로써 한국의 사례를 따르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국과 디지털 협력을 논의하는 이번 포럼이 매우 특별한 기회"라며 "모범 사례 공유 등 협력은 상호 이익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중남미에서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브라질, 콜롬비아, 온두라스 등 5개국 장·차관급 인사 8명이 직접 대면 참석했고, 에콰도르 멕시코 페루 엘살바도르 칠레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7개국 고위인사 8명이 사전 녹화영상을 통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외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국토정보공사, LG CNS 등 정부, 공공기관, 관련 기업 및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외교부는 "이번 포럼은 '디지털 혁신과 포용을 향한 한-중남미 파트너십'을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분야에서 한국판 뉴딜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첫 국제행사"라며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ICT, 디지털 분야에서 중남미의 협력 요청에 적극 부응하면서, 방한한 중남미 장·차관들과 양자 면담 등 대면외교를 재개해 코로나19 이후 한-중남미 관계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와 과기정통부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5G, 디지털 정부, 사이버 보안, 스마트시티ㆍ스마트팜 등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실질 사업으로 발전시켜 한국 기업들의 중남미 진출을 지속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열린 포럼 1세션은 '한-중남미 디지털 협력 전망'을 주제로 한국의 디지털 뉴딜 정책과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주요국들의 디지털 전환 정책을 공유했다. 2세션은 '5G 네트워크 협력'을 주제로 콜롬비아, 칠레, 페루의 5G 네트워크 추진 계획 및 현황을 협의하고 한국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행사 둘째 날인 18일에는 ▲(3세션)디지털 정부 및 사이버보안 협력 ▲(4세션)스마트시티·스마트팜 분야에서 협력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주최 '2021 한-중남미 디지털 협력 포럼' 에 앞서 로돌포 솔라노 키로스 코스타리카 외교 장관과 면담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03.17 photo@newspim.com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