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吳·安, 19일까지 단일화 못할 땐...두 명 모두 투표용지 게재, 野 혼선 불가피

기사입력 : 2021년03월16일 07:39

최종수정 : 2021년03월16일 07:39

선관위 "등록 후 사퇴시 투표지에 '사퇴' 표시"
후보 단일화 시너지 무색·오인 투표 우려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본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9일까지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면, 그 이후 사퇴하더라도 투표용지에는 두 후보의 이름이 모두 기재된다.

그 이후 투표용지 인쇄날인 오는 29일 전까지 단일화를 이뤄 한 후보가 사퇴한다 해도, 관련 법령상 투표 용지에는 본 후보로 등록한 모든 후보의 이름이 오르기 때문이다.

다만 용지 인쇄 전 사퇴한 후보의 기표란에는 '사퇴'라는 단어가 적힌다. 유권자가 투표할 때 사퇴 여부를 파악할 수는 있지만, 단일화의 의미가 퇴색될 뿐 아니라 야권 지지자들이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19일 이후 오세훈 후보가 사퇴할 경우(좌), 안철수 후보가 사퇴할 경우(우). 2021.03.15 taehun02@newspim.com

16일 중앙선거대책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8~19일 본후보 등록을 마친 9일 후부터 선거 투표용지 인쇄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용지는 29~31일, 부산은 29~30일 투표용지 인쇄 작업을 실시한다.

오세훈·안철수 후보는 오는 17~18일 이틀 동안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19일 오전 단일후보를 발표, 선출된 단일후보가 후보등록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는 추세를 보이며  단일화 실무협상 과정에서 잇딴 파열음이 들려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3자 대결구도로 가더라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자신감마저 들려온다.

만약 19일 발표될 여론조사 결과에 패자가 승복하지 않거나, 아예 협상에 깨진다면 두 후보는 모두 본후보 등록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 이후에는 '사퇴' 문구가 들어가더라도 일단 투표용지에는 모두 이름이 남는다.

선관위 관계자는 "오는 18~19일 후보자 등록을 할 경우 후보자 사퇴 여부와 상관없이 투표용지에 이름이 올라간다"며 "선거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전에 후보자가 사퇴할 경우 기표란에 '사퇴'가 적힌다"고 설명했다.

이를 우려하는 야권 인사들은 반드시 19일까지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두 후보가 모두 후보자 등록을 할 경우 '야권은 두 번째 칸'이라는 의미가 퇴색되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지지자의 경우 사퇴라고 써 있음에도 불구, 실수로 사퇴 후보에 투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무성(왼쪽), 이재오 전 의원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3.14 yooksa@newspim.com

이에 야권을 대표하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직접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4일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단일화에 실패할 경우 역사의 심판을 면할 수 없다"며 "단일화를 적기에 이루지 못해 패배하면 국민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전 대표는 특히 "저희가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는 일각에서 투표용지 인쇄 전에만 (단일화를) 하면 된다고 하는데, 이는 실패한다. 절대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그동안 물밑에서 노력해왔다.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관계 없다. 단일화만 해달라는 국민 염원을 전달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도 "3월 19일 본후보 등록을 하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기간이 13일 밖에 안 된다. 서울은 (자치구가)25개구다. 후보들이 한 번씩은 방문해봐야 한다"며 "후보 유세차를 준비도 못하고 있다. 여러 실무만 해도 13일은 정말 어렵다"고 호소했다.

taehun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