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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안철수 "서울시장 당선시 연립 시정...윤석열 포함한 野 통합 적극 추진"

기사입력 : 2021년03월14일 16:28

최종수정 : 2021년03월14일 17:34

"2번·4번 합해 '더 큰 2번' 만드는 것이 단일화 목적"
"저는 무결점·중도 확장 가능한 후보"...지지 호소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지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4일 "당선되면 (국민의힘 등 범야권과의) 연립시정과 함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포함한 야권 전체의 통합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단일화는 통합의 첫걸음이다. 단일화 후보 자체가 2번 후보"라며 "2번, 4번이 아닌 2번, 4번을 합하여 더 큰 2번, 더 큰 야당을 만들어내는 것이 단일화의 목적이고 취지"라고 호소했다.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 서울시를 탈환한 뒤 윤 전 총장을 포함한 범야권 통합신당의 주줏돌이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H 사태로 여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면서도 "여론지표로는 야권의 후보들이 모두 이기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것만 믿고 기다리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선택의 시간이 다가옴에 따라 야권 지지자 여러분들에게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후보의 선택기준을 말씀드리려 한다"며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야권에 대한 분위기가 나빠질 경우에도 여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확실하게 이겨왔던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키는 결국 중간지대의 유권자다. 문재인 정권은 싫지만 아직도 제1야당을 지지하는데 머뭇거리는 분들이 흔쾌하게 선택할 수 있는 후보를 선정해야 한다"며 중도 확장성에서 국민의힘 후보보다 강점이 있음을 부각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선되면 연립시정과 함께 야권 전체의 통합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윤 전 총장을 포함한 더 큰 통합을 통해 더 큰 2번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 중도를 포함한 야권의 영역과 신뢰를 획기적으로 확장해 반드시 정권교체 기반을 만들어 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안 후보는 "문재인 정권은 싫은데 국민의힘도 싫다는 시민도 많다. 그런 분들은 망설임 없이 안철수를 택하시고 대선에서 야권의 일원이 되실 것"이라며 "안철수는 박영선을 꺾을 것이고, 저는 윤 전 총장을 포함해 야권이 크게 합치는데 몸을 바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더 큰 2번이 합당을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단일후보가 되고 시장이 되면 윤 전 총장을 포함해서 더 큰 야권이 형성될 것"이라며 "그래서 정권교체가 가능한 큰 야권으로 통합될 수 있다. 그리고 거기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이라고 답했다.

그는 '오늘 오 후보를 다시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오늘은 아니다. 후보들 간에 오전 통화하면서 원래 실무협상단에 권한을 위임하기로 했기에 다시 협상단에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 협상단에서 다시 만나서 협상 시작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leehs@newspim.com

다음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서울시민 여러분,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안철수입니다.

대통령이 되어서 나라를 바꿔보겠다는 생각을 접고, 서울시장 선거전에 나선 지 석 달이 다 되어 갑니다. 고뇌하고 내린 저의 결심에 너무나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습니다. 이런 성원 덕분에 저는 야권의 대표 후보가 되기 위한 시민의 선택을 기다리게 됐습니다.

지난 석 달을 돌아보면, 한편으로는 야권을 지지하는 서울시민의 성원을 받으며 국민의힘과 협력할 방도를 찾는 시간이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선거 결과에 대한 고민 없이 저와 저를 지지해주시는 국민의힘 지지층분들을 떼어 놓으려는 분들과 씨름을 벌여온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유와 배경을 알 수가 없는 낙인과 폄훼가 있었지만, 저는 싫은 말 한마디 한 적이 없습니다. 정권교체를 생각하는 국민의 마음을 생각하면 어떤 상황에서든지 분열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었고, 힘을 합치지 않으면 민주당을 꺾을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저의 마음은 이 순간에도 변함이 없고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LH 사태로 여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론지표로는 야권의 후보들이 모두 이기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 믿고 기다리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작년 총선 한 달 전 코로나19로 야당에 대한 분위기가 급격하게 좋았을 때를 떠올리게 합니다. 야권이 이길 것으로 알고 자만하다가 사상 초유의 참패를 당했습니다.

이번에도 그런 일이 재연될 수 있습니다. 야권 단일 후보가 선출된 직후부터 정부 여당의 총공세가 시작될 것입니다. 야권 정치인들의 부동산 투기 가짜뉴스를 뿌려대고, 사전투표 직전에 재난지원금을 살포하고, 수많은 공작과 쇼를 통해 '물타기', '진흙탕 싸움'으로 다시 분위기를 바꾸려 할 것이 자명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선택의 시간이 다가옴에 따라 야권 지지자 여러분들에게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후보의 선택기준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첫째, 무결점 필승 후보입니다. 그간의 수많은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야권에 대한 분위기가 나빠질 경우에도 여당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확실하게 이겨왔던 후보입니다. 저는 전 정권과 정치권에 대한 어떤 빚도 없고, 지금 나오고 있는 어떤 비리와도 연관이 없기에 공격당하지 않을 무결점 후보입니다.

선거에서 야권 단일 후보는 잘못도 없어야 하지만 의심조차 받아서는 안 됩니다.

둘째, 과거 대 미래의 구도를 이끌어 낼 후보입니다. 과거라는 전장(戰場)에서 싸울 수밖에 없는 후보로는 서울을 미래로 이끌 수 없습니다. 이번 선거의 대결 구도를 과거 대 미래의 대결로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을 추궁해야 하는 선거인데, 반대로 지난 정부와 시에서 있었던 일들에 책임이 있다면 추궁 당하고 과거를 설명하다가 선거 기간을 다 보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 저와 저의 지지자들이 모두 힘을 합쳐도 선거는 어렵게 돌아갈 것입니다.

셋째, 확장성입니다. 중도 진영으로의 확고한 확장성을 가진 후보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번 선거의 키는 결국 중간지대의 유권자입니다. 문재인 정권은 싫지만 아직도 제1야당을 지지하는데 머뭇거리는 분들이 흔쾌하게 선택할 수 있는 후보를 선정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길 가능성만으로 부족합니다. 확실하게 이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많은 분들이 서울시장 선거 이후를 기대하고 한편으로 걱정합니다. 그래서 저는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겠다고 약속드린 만큼 선거 이후의 저의 구상과 의지를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약속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단일 후보가 되어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연립시정과 함께 야권 전체의 통합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윤석열 총장을 포함한 더 큰 통합을 통하여 더 큰 2번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중도를 포함한 야권의 영역과 신뢰를 획기적으로 확장하여 반드시 정권교체 기반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저는 이것이 지금의 대한민국 상황에서 저에게 주어진 정치적 소명이며, 국민의 바람이고, 단일화의 최종 목적지라고 생각합니다.

단일화는 통합의 첫걸음입니다. 단일화 후보 자체가 2번 후보입니다.
2,번 4번이 아닌 2번, 4번을 합하여 더 큰 2번, 더 큰 야당을 만들어내는 것이 단일화의 목적이고 취지입니다. 저는 단일화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지지를 선거 후에 윤석열 총장을 포함하는 더 큰 2번으로 만들어 국민의 기대에 보답하고자 합니다.

모든 야권 지지자분들께 호소드립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하기 위한 선거'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대선에서 이기려면 지금의 야권 지지층을 넓혀야만 합니다. 저는 야권이 취약한 20, 30대, 그리고 중도층, 무당층에서 민주당 후보보다 더 지지가 높은 유일한 후보입니다.

이번에 안철수를 야권 단일후보로 선택해주시면, 야권의 지지층은 20, 30대, 중도층, 무당층까지 넓혀지고, 국민의힘은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정말 강한 정당으로 변모할 것입니다. 진보 진영의 전매특허라는 '전략적 선택'을 이제 보수가 해야 합니다.

문재인 정권은 싫은데 국민의힘도 싫다는 시민도 많습니다. 그런 분들은 망설임 없이 안철수를 택하시고 대선에서 야권의 일원이 되실 것입니다. 안철수는 박영선을 꺾을 것이고, 저는 윤석열 전총장을 포함하여 야권이 크게 합치는데 몸을 바칠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이길 수 있고, 전 정권이나 시정에 대해 추궁당할 것이 없고, 야권의 지지층을 확대해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저 안철수를 서울시장 후보로 선택해주시면, 그것은 곧 서울시장 선거의 승리이고 정권교체로 가는 길을 여는 것입니다.

약속드립니다.

저 안철수가 후보로 나서면, 우선 문재인 정권의 지난 4년을 통렬하게 파헤치며 서울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해, 정권교체를 바라시는 시민여러분께 반드시 선거 승리를 바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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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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