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문] 안철수 "서울시장 당선시 연립 시정...윤석열 포함한 野 통합 적극 추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번·4번 합해 '더 큰 2번' 만드는 것이 단일화 목적"
"저는 무결점·중도 확장 가능한 후보"...지지 호소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지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4일 "당선되면 (국민의힘 등 범야권과의) 연립시정과 함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포함한 야권 전체의 통합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단일화는 통합의 첫걸음이다. 단일화 후보 자체가 2번 후보"라며 "2번, 4번이 아닌 2번, 4번을 합하여 더 큰 2번, 더 큰 야당을 만들어내는 것이 단일화의 목적이고 취지"라고 호소했다.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 서울시를 탈환한 뒤 윤 전 총장을 포함한 범야권 통합신당의 주줏돌이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H 사태로 여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면서도 "여론지표로는 야권의 후보들이 모두 이기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것만 믿고 기다리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선택의 시간이 다가옴에 따라 야권 지지자 여러분들에게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후보의 선택기준을 말씀드리려 한다"며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야권에 대한 분위기가 나빠질 경우에도 여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확실하게 이겨왔던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키는 결국 중간지대의 유권자다. 문재인 정권은 싫지만 아직도 제1야당을 지지하는데 머뭇거리는 분들이 흔쾌하게 선택할 수 있는 후보를 선정해야 한다"며 중도 확장성에서 국민의힘 후보보다 강점이 있음을 부각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선되면 연립시정과 함께 야권 전체의 통합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윤 전 총장을 포함한 더 큰 통합을 통해 더 큰 2번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 중도를 포함한 야권의 영역과 신뢰를 획기적으로 확장해 반드시 정권교체 기반을 만들어 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안 후보는 "문재인 정권은 싫은데 국민의힘도 싫다는 시민도 많다. 그런 분들은 망설임 없이 안철수를 택하시고 대선에서 야권의 일원이 되실 것"이라며 "안철수는 박영선을 꺾을 것이고, 저는 윤 전 총장을 포함해 야권이 크게 합치는데 몸을 바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더 큰 2번이 합당을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단일후보가 되고 시장이 되면 윤 전 총장을 포함해서 더 큰 야권이 형성될 것"이라며 "그래서 정권교체가 가능한 큰 야권으로 통합될 수 있다. 그리고 거기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이라고 답했다.

그는 '오늘 오 후보를 다시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오늘은 아니다. 후보들 간에 오전 통화하면서 원래 실무협상단에 권한을 위임하기로 했기에 다시 협상단에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 협상단에서 다시 만나서 협상 시작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leehs@newspim.com

다음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서울시민 여러분,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안철수입니다.

대통령이 되어서 나라를 바꿔보겠다는 생각을 접고, 서울시장 선거전에 나선 지 석 달이 다 되어 갑니다. 고뇌하고 내린 저의 결심에 너무나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습니다. 이런 성원 덕분에 저는 야권의 대표 후보가 되기 위한 시민의 선택을 기다리게 됐습니다.

지난 석 달을 돌아보면, 한편으로는 야권을 지지하는 서울시민의 성원을 받으며 국민의힘과 협력할 방도를 찾는 시간이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선거 결과에 대한 고민 없이 저와 저를 지지해주시는 국민의힘 지지층분들을 떼어 놓으려는 분들과 씨름을 벌여온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유와 배경을 알 수가 없는 낙인과 폄훼가 있었지만, 저는 싫은 말 한마디 한 적이 없습니다. 정권교체를 생각하는 국민의 마음을 생각하면 어떤 상황에서든지 분열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었고, 힘을 합치지 않으면 민주당을 꺾을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저의 마음은 이 순간에도 변함이 없고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LH 사태로 여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론지표로는 야권의 후보들이 모두 이기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 믿고 기다리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작년 총선 한 달 전 코로나19로 야당에 대한 분위기가 급격하게 좋았을 때를 떠올리게 합니다. 야권이 이길 것으로 알고 자만하다가 사상 초유의 참패를 당했습니다.

이번에도 그런 일이 재연될 수 있습니다. 야권 단일 후보가 선출된 직후부터 정부 여당의 총공세가 시작될 것입니다. 야권 정치인들의 부동산 투기 가짜뉴스를 뿌려대고, 사전투표 직전에 재난지원금을 살포하고, 수많은 공작과 쇼를 통해 '물타기', '진흙탕 싸움'으로 다시 분위기를 바꾸려 할 것이 자명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선택의 시간이 다가옴에 따라 야권 지지자 여러분들에게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후보의 선택기준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첫째, 무결점 필승 후보입니다. 그간의 수많은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야권에 대한 분위기가 나빠질 경우에도 여당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확실하게 이겨왔던 후보입니다. 저는 전 정권과 정치권에 대한 어떤 빚도 없고, 지금 나오고 있는 어떤 비리와도 연관이 없기에 공격당하지 않을 무결점 후보입니다.

선거에서 야권 단일 후보는 잘못도 없어야 하지만 의심조차 받아서는 안 됩니다.

둘째, 과거 대 미래의 구도를 이끌어 낼 후보입니다. 과거라는 전장(戰場)에서 싸울 수밖에 없는 후보로는 서울을 미래로 이끌 수 없습니다. 이번 선거의 대결 구도를 과거 대 미래의 대결로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을 추궁해야 하는 선거인데, 반대로 지난 정부와 시에서 있었던 일들에 책임이 있다면 추궁 당하고 과거를 설명하다가 선거 기간을 다 보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 저와 저의 지지자들이 모두 힘을 합쳐도 선거는 어렵게 돌아갈 것입니다.

셋째, 확장성입니다. 중도 진영으로의 확고한 확장성을 가진 후보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번 선거의 키는 결국 중간지대의 유권자입니다. 문재인 정권은 싫지만 아직도 제1야당을 지지하는데 머뭇거리는 분들이 흔쾌하게 선택할 수 있는 후보를 선정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길 가능성만으로 부족합니다. 확실하게 이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많은 분들이 서울시장 선거 이후를 기대하고 한편으로 걱정합니다. 그래서 저는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겠다고 약속드린 만큼 선거 이후의 저의 구상과 의지를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약속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단일 후보가 되어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연립시정과 함께 야권 전체의 통합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윤석열 총장을 포함한 더 큰 통합을 통하여 더 큰 2번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중도를 포함한 야권의 영역과 신뢰를 획기적으로 확장하여 반드시 정권교체 기반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저는 이것이 지금의 대한민국 상황에서 저에게 주어진 정치적 소명이며, 국민의 바람이고, 단일화의 최종 목적지라고 생각합니다.

단일화는 통합의 첫걸음입니다. 단일화 후보 자체가 2번 후보입니다.
2,번 4번이 아닌 2번, 4번을 합하여 더 큰 2번, 더 큰 야당을 만들어내는 것이 단일화의 목적이고 취지입니다. 저는 단일화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지지를 선거 후에 윤석열 총장을 포함하는 더 큰 2번으로 만들어 국민의 기대에 보답하고자 합니다.

모든 야권 지지자분들께 호소드립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하기 위한 선거'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대선에서 이기려면 지금의 야권 지지층을 넓혀야만 합니다. 저는 야권이 취약한 20, 30대, 그리고 중도층, 무당층에서 민주당 후보보다 더 지지가 높은 유일한 후보입니다.

이번에 안철수를 야권 단일후보로 선택해주시면, 야권의 지지층은 20, 30대, 중도층, 무당층까지 넓혀지고, 국민의힘은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정말 강한 정당으로 변모할 것입니다. 진보 진영의 전매특허라는 '전략적 선택'을 이제 보수가 해야 합니다.

문재인 정권은 싫은데 국민의힘도 싫다는 시민도 많습니다. 그런 분들은 망설임 없이 안철수를 택하시고 대선에서 야권의 일원이 되실 것입니다. 안철수는 박영선을 꺾을 것이고, 저는 윤석열 전총장을 포함하여 야권이 크게 합치는데 몸을 바칠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이길 수 있고, 전 정권이나 시정에 대해 추궁당할 것이 없고, 야권의 지지층을 확대해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저 안철수를 서울시장 후보로 선택해주시면, 그것은 곧 서울시장 선거의 승리이고 정권교체로 가는 길을 여는 것입니다.

약속드립니다.

저 안철수가 후보로 나서면, 우선 문재인 정권의 지난 4년을 통렬하게 파헤치며 서울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해, 정권교체를 바라시는 시민여러분께 반드시 선거 승리를 바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 위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거스타의 신은 로리 매킬로이의 역사적인 마스터스 2연패를 허락했다. 매킬로이는 수많은 골프 명인들조차 커리어 내내 한 번 입기도 벅찼던 그린 재킷을 2년 연속 차지했다. 역대 마스터스 2연패의 주인공은 단 세 명뿐. 잭 니클라우스(1965·1966), 닉 팔도(1989·1990), 타이거 우즈(2001·2002). 우즈 이후 20년 넘게 끊겼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마스터스 역사상 네 번째 레전드에 이름을 새겼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그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거센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6억원)다. 2년 연속 우승자가 같아 이날에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옷을 입혀주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오른쪽) 회장이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매킬로이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그린 재킷 하나를 받기까지 17년을 기다렸는데…. 연속으로 받게 된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말한 매킬로이는 "골프는 모든 스포츠 중 멘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종목이다. 4라운드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렵다"며 "경기 중 부모님 생각이 몇 번 났지만 '아직은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지난해 부모님이 현장에 오시지 않았고 이 때문에 내가 우승했다고 믿으시더라. 겨우 설득해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우승을 확신한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파4) 파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췄을 때 그린 뒤에 있던 가족이 보였다"며 "'또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보다 격한 감정이 솟구치지는 않았지만, 더 큰 기쁨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가장 긴장했던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 티샷을 친 뒤 공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2라운드까지 2위와 6타 차 앞서며 대회 2연패에 근접했던 매킬로이는 무빙데이에서 1오버파를 치며 세계 3위 캐머런 영(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 우승 향방은 짙은 안갯속에 빠졌다. 이날 최종일의 승부는 세계 톱랭커들이 다투는 명승부가 연출되며 패트론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세계 2위 매킬로이는 지난해 연장패로 눈물을 삼켰던 세계 9위 저스틴 로즈와 2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 세계 1위 셰플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3번홀 첫 버디로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4번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곧바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한 홀 만에 2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고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승부는 결국 '아멘 코너'에서 갈렸다. 11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위기를 넘긴 매킬로이는 12번홀(파3)에서 홀 왼쪽 2m 남짓에 붙인 티샷으로 버디를 낚아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 13번홀(파5)에선 그린 뒤 러프에서 과감히 퍼터를 꺼내 세 번째 샷을 3m 안쪽에 세웠다. 이 버디 퍼트까지 떨어뜨리며 2타 차로 달아났다. 3라운드에서 아멘 코너에서만 3타를 잃어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악몽을 최종일 같은 구간에서 만회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가장 위협적인 추격자였다. 6번부터 9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한때 12언더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11·12번홀 연속 보기로 다시 2타를 잃으면서 아멘 코너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막판 다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벌어진 간격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셰플러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압박했지만 리더보드 맨 위 이름을 뒤집기에는 한 타가 모자랐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저스틴 로즈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워하며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셰플러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운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마지막까지 긴장은 이어졌다. 2타 차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매킬로이의 티샷은 오른쪽 나무 아래 거칠게 빨려 들어갔다. 숲을 통과해야 하는 난감한 라이였지만 그는 8번 아이언을 쥐고 과감하게 그린을 향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 4m 지점에 올린 뒤 침착하게 투 퍼트 파로 마무리했다. 우승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오거스타를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로리'를 연호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패트론을 향해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지난해 17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를 처음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1년 전 18번 그린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던 그는 같은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한 번 우승하면 두 번째는 조금 더 쉬워질 것"이라던 그의 말은 아멘 코너를 넘어 역사를 다시 쓰는 순간 현실이 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그는 4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리더보드 꼭대기 자리를 내주지 않아 2020년 더스틴 존슨 이후 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시대를 증명했다. 영과 러셀 헨리(미국), 로즈, 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 콜린 모리카와, 샘 번스(이상 미국)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합해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로 46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 72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로 47위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13 08:11
사진
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