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얀마 군부가 군사쿠데타 반대 시위에 대한 전면적 탄압에 나선 가운데 미국 재무부가 10일(현지시간)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얀마 군부 최고지도자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두 자녀와 그 일가가 관리하는 6개 기업을 제재 명단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평화로운 시위대에 대한 버마(미얀마) 보안군의 무찰별적인 폭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미국은 버마 군부와 경찰이 평화로운 시위대에 대한 폭력을 중단하고, 민주주의와 법치를 회복하도록 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미얀마 군부의 시위대에 대한 폭력 진압을 규탄하고 감금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원 민 대통령 등 정치인들을 석방하라는 내용의 의장 성명을 채택했다.
다만 중국과 러시아가 내정 간섭을 이유로 안보리 차원의 제재와 규탄에 소극적인 입장을 유지하면서 이날 성명에선 '쿠데타'란 표현 등이 빠졌다.
미얀마 군경이 발사한 최루가스에 맞서고 있는 시위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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