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토마스 오헤아 귄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10일(현지시간) 북핵 문제 등을 이유로 인해 북한 인권을 도외시하면 안된다며 안전보장이사회와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퀸타나 보고관은 10일(현지시간)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회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북한 정권이 자행한 주민들에 대한 강제 수용, 살해, 성폭행, 고문, 정치적 탄압 등의 인권 침해와 함께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경에 접근하는 주민에 대한 무차별 사격 조치 등의 사례를 거론하며 "인권 침해 범죄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퀸타나 보고관은 "이런 대규모의 심대한 인권 침해를 막을 절박함은 국가적 또는 지정학적 이해관계보다 뒤에 놓여선 안된다"면서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인권 침해 범죄에 대해 대응하지 않은 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유엔 안보리가 북한 인권침해와 괸련, 책임자에 대해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퀸타나 보고관은 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북한 인권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헸다.
그는 북한과의 경제·인도적 협력 협상에도 인권 문제를 포함시켜야 한다면서 지난 2016년 국회를 통과한 북한인권법을 시행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정부 대표는 이와관련, 이사회 발언을 통해 "우리는 (북한의) 기아, 감금 수용, 즉결 처형 등에 대한 점증하는 보고에 우려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북한 대표는 이날 이사회에 참가하지 않았고, 로이터통신의 관련 질의에 대해서도 대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에인권의원회는 회기 마지막 날인 오는 23일 북한인권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결의안 초안 공동 제안국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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