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공평하고 상호 수용가능..최종 승인 절차"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한미 양국의 협상팀이 6년짜리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에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합의 관련 질문에 대해 "양국의 협상팀은 6년짜리 방위비분담금협정 문안에 합의를 이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는 우리의 동맹과 공동 방위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한미 양국 정부가 합의된 SMA 협정의 마무리를 위해 최종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프라이스 대변인은 인상률 등 구체적 사안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한편 지난 4일 방미, 도나 웰튼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금 협상대표와 막판 협상을 벌였던 정은보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도 이날 오전 워싱턴DC 공항을 떠나면서 인상률과 기간 등에 양국 협상팀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 대사는 양국 정부의 최종 승인을 위해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한미 양국간 공평한 상호 수용가능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소식통을 인용, 한미 양국 협상팀이 '13% 증액과 6년 장기 계약'을 골자로 합의에 이뤘다고 보도했다.
외교부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왼쪽)가 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나 웰튼 미국 국무부 방위비분담 협상대표와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9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1.3.7. [사진=외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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