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CV 티저 9일 공개 예정
모델명 EV1~EV9 중 정해질 듯
CV, 주행거리 500km 귀띔...기대감 '솔솔'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현대자동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흥행한 가운데, 기아의 순수 전기차 CV(프로젝트명)도 대박 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기아는 9일 CV 티저 공개를 예정 중이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CV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예상 출시 시기는 하반기다.
다만 업계선 기아가 글로벌을 대상으로 이달 말 CV의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고 사전 계약도 실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23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처음으로 적용한 아이오닉5를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최초 공개했다. 가격 경쟁력 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사전계약 당일 올해 국내 판매 목표치인 2만6500대에 가까운(2만3760대) 기록을 달성했다.
[제공=기아] |
기아 CV는 아이오닉5과 마찬가지로 E-GMP가 적용된다. 아울러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CV엔 기아의 새로운 로고가 적용될 예정이며, 모델명은 전용 전기차 모델 EV1~EV9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시 시기는 하반기다.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CV 주행거리는 500km대로 알려져 있다. 아이오닉5가 현대차 자체 주행거리 측정 결과 410~43km로 발표했는데 이보다 긴 거리다. 다만 아이오닉5도 출시 전 주행거리가 500km대로 알려진 바 있어 아직까지 정확한 주행거리는 알 수 없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달 9일 기아 인베스터데이에서 "CV는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며 "4분 충전 시 100km 주행 가능하며, 시속 0에서 100km까지 3초 만에 도달한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경쟁자인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와 모델Y 롱레인지의 완충 시 주행거리가 각각 496km, 511km인 점을 고려하면, 기아 CV의 주행거리 또한 500km에 근접해야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 렌터카 업체도 기아 CV 공개를 앞두고 사전예약 일정을 연장했다.
롯데렌터카는 당초 현대차 아이오닉5, 테슬라 모델Y를 대상으로 지난 2일까지 전기차 사전 예약을 실시했는데, 이번에 기아 CV도 사전예약 차종에 포함시키고 일정을 오는 31일까지로 연장했다.
아울러 3월 한달 간 참여하는 고객에겐 기존 사전예약 혜택과 동일하게 계약 선착순 100명(차종별, 총 400명)을 대상으로 대여료 30만원 할인과 15만원 상당의 출장세차 쿠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