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임시주총서 '자원개발업' 추가…흑연 다량 매장 광산 매입 검토 중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8일 오전 09시48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에쓰씨엔지니어링이 2차전지 소재의 핵심 원료 확보에 나선다. 회사 측은 흑연이 다량 매장돼 있는 국내 광산 지분 매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IB업계에 따르면, 에쓰씨엔지니어링이 흑연 광산 개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 사정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에쓰씨엔지니어링이 국내 흑연 광산 소유권 확보를 위해 회계법인에 의뢰해 사업성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흑연 광산은 과거에 흑연 채굴이 활발히 진행되다 지금은 휴광 상태"라며 "최근 재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로고=에쓰씨엔지니어링] |
흑연은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음극재 생산에 필요한 필수 원료다. 음극재는 인조흑연을 활용해 만드는 인조흑연계와 천연흑연을 활용하는 천연흑연계로 나뉜다.
인조흑연은 지금까지 일본과 중국 등 해외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다가 최근 포스코케미칼이 인조흑연 음극재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천연흑연은 전량을 중국 등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상황으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천연흑연 확보를 위해 아프라카, 호주 등 해외 흑연 광산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배터리 업계가 국내외에서 광물 확보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는 가운데 에쓰씨엔지니어링은 국내에서 천연흑연을 채굴, 이들 배터리 업체에 공급하겠다는 장기 사업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지난달 5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자원개발업을 신규 사업 목적으로 추가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흑연 광산 개발 관련 사업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다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