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여권 출신 인사 부임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예금보험공사는 신임 상임이사로 박상진 전 국회 수석전문위원(차관보급)이 선임됐다고 2일 밝혔다.
박 신임 상임이사는 강원고성 출신이다. 속초고를 졸업하고 단국대, 시립대를 거쳐 서울대 도시계획학 석사, 미 인디애나대 로스쿨 법학 석사, 미 뉴욕주립대 경제학 석사, 단국대 도시 및 지역계획학 박사를 취득했다. 1995년 제13회 입법고시에 합격해 국회사무처 정무위원회 전문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문위원, 기획재정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총선에 더불어민주당 속초·인제·고성·양양 예비후보로 출마한 이력도 있다.
![]() |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예금보험공사는 신임 상임이사로 박상진 전 국회 수석전문위원(차관보급)이 선임됐다고 2일 밝혔다.[사진=예보] 2021.03.02 milpark@newspim.com |
예보 측은 "박 신임 상임이사는 2000년 초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근무 당시 금융개혁 입법과 공적자금의 투입, 회수 및 상환에 대한 제도화를 통해 금융구조조정과 외환위기를 극복하는데 일조했다. 이때 쌓은 금융 및 재정 전문성을 살려 국회에서 예산, 재정, 경제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진 것으로 보인다"며 "예금자보호와 금융 및 경제안정화 등을 주된 업무로 하는 예보에서도 그동안의 전문성과 경력을 십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로써 예보에는 여당 측 인사가 3년 연속 부임하게 됐다. 2019년 1월 선임된 김영길 이사는 민주당 정책위원회 정책실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0월 선임된 이한규 감사는 민주당 정책위원회 정책실장 등을 지냈고 작년 총선에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로 입보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작년 1월 말 기준 예보의 여권 출신 상임이사 수는 3명으로 공공기관 중 그 수가 가장 많았다.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