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가격부담·비대면 수업에 학군수요도 뚝?…목동·노원, 전세 거래량·상승폭 줄어

기사입력 : 2021년02월22일 06:44

최종수정 : 2021년02월22일 06:44

가격 급등·물량부족·코로나19 요인 겹쳐
입주 물량 부족으로 상승폭 회복 예상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예년 신학기 성수기와 비교하면 전세를 찾는 수요자가 좀 줄었어요. 비대면 수업이 일반화돼 학군 좋은 곳으로 꼭 이사를 해야하냐는 세입자가 느네요."(양천구 목동 H 공인중개사무소장)

새 학기를 앞두고 전세시장이 들썩이던 강남·노원·목동 등 주요 학군 지역들이 올해는 거래량과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단기간에 크게 오른 전세값 탓에 가격 부담이 커진데다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면서 학군 수요가 예년같지 않은게 원인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전세 시장 상승세는 여전한데다 입주 물량 부족이 예상돼 상승폭 둔화는 오래 가지 못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 전세가격 급등·코로나19가 일으킨 학군 수요 변화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새학기를 앞두고 있음에도 강남·노원·양천구 등의 전세가격 상승폭과 거래량이 둔화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2월 3주차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학군지역들의 전셋값 상승률은 노원(0.12%)·양천(0.09%)·강남구(0.05%)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전셋값 상승률은 2월 1주차와 비교했을 때 줄어들었다. 양천구는 2월 1주차에 0.11%를 기록해 상승폭이 비교적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지만 노원(0.18%)·강남구(0.12%)는 상승폭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전세 거래량은 예년과 비교해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학원가가 밀집한 강남구 대치동의 1·2월 전세 거래량은 113건으로 지난해 1·2월(368건)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양천구 목동의 1·2월 전세 거래량도 211건으로 지난해 1·2월(489건)보다 크게 줄었다.

전셋값 상승폭과 거래량 둔화는 전셋값 급등으로 인한 부담과 코로나19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신규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졌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로 학교는 비대면수업을 하고 학원등도 영업제한이 걸리면서 학군 수요가 줄어든 것이다.

전셋값 상승으로 기존 전세계약자들이 계약을 갱신하는 사례가 늘어난데다 신규 입주물량 부족이 겹치면서 매물 자체도 줄어들었다.

노원구 중계동 T 공인중개사무소장은 "새 학기를 앞두고 있지만 매물을 찾는 손님들이 거의 없다"며 "가격 부담에다 비대면 수업과 학원 영업이 정상적으로 되지 못한 게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군 수요가 예년보다 빠르게 움직이면서 현재 수요가 줄어들었을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7월 말 시행된 신규 임대차법으로 전셋값 상승폭이 커지자 이에 불안을 느낀 학군 수요자들이 더 오르기 전에 미리 전세 마련에 나선 것이다.

강남구 대치동 W 공인중개사무소장은 "지금은 전세 매물을 찾는 연락이 뜸한데다 매물도 많지 않다"며 "학군 관련 수요는 지난해 11~12월에 많았었다"고 말했다.

◆ "입주 물량 부족으로 상승폭 둔화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듯"

전문가들은 상승폭이 둔화되긴 했지만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고 올해 예상 입주물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드는 등 공급량도 늘어나길 기대하기 어렵기에 그렇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6129가구로 지난해 4만8754가구의 절반 수준이다. 전세 물량 공급과 연결되는 입주 물량 자체가 줄어드는데다 19일부터 시행되는 분양가상한제 주택 실거주 의무 등으로 전세 물량이 나오기는 더 어려워졌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이후로도 상승폭 둔화 흐름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올해 서울 입주물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들어서 오름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나올 신규계약 물량도 변수다. 신규계약 임대인은 지난해 말부터 오른 전셋값 상승분에 신규 임대차법으로 최대 4년 계약이 되는 만큼 이를 가격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될 경우 신규 계약에서 전셋값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이사철이 되면 전세계약이 끝나는 신규 물량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며 "임대인들은 기존 전셋값 상승과 최대 4년 계약기간임을 반영해 높은 가격을 부를 것으로 보여 전셋값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