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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집값·전세 상승률 원탑 '양천구'…목동 재건축 바람에 학군수요 '양날개'

기사입력 : 2021년02월02일 07:03

최종수정 : 2021년02월02일 07:03

강남발 재건축 훈풍에 '천장 뚫는' 신시가지…양천구청 지원사격
'맹모' 몰려들어 전셋값도 최고가…"1월 말까지 웬만한 거래 끝"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시장 분위기가 '업'돼 있어서 매매 물건은 없어서 못 팔아요. 목동도 강남 따라 재건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서 매물이 아예 없어요."(서울 양천구 목동 S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

"목동 학군이 유명하다 보니 전셋집 구할 사람은 벌써 작년 11~12월부터 줄을 섰어요. 웬만한 계약은 1월 말에 거의 다 끝났죠." (목동 M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

지난달 서울 25개 자치구 중 집값 및 전셋값 상승률 '1위'를 차지한 곳은 어디일까. 정답은 '학군강자' 목동이 있는 양천구다. 목동 재건축 단지들이 줄줄이 신고가를 기록한 데다 새해를 앞두고 맹모들이 발빠르게 목동 전세시장에 몰려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핌DB]

2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양천구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3.18% 상승해 서울 25개구 가운데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서울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1.27%)의 2.5배 수준이다.

◆ 강남발 재건축 훈풍에 '천장 뚫는' 신시가지…양천구청 지원사격

양천구 부동산시장이 이처럼 훈풍을 보인 것은 목동 재건축 단지들이 오른 영향이다. 목동신시가지 1~14단지는 현재 모든 단지가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 절차를 밟고 있다.

안전진단은 단지의 구조적 안전성과 노후도·주거환경 등을 살펴 재건축이 필요한지 따지는 재건축 초기 단계 절차다. 이를 통과해야 정비계획수립 등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신시가지 6단지는 작년 6월 14개 단지 중 처음으로 재건축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다. 9단지는 1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지만 한국기술연구원이 수행한 2차 정밀안전진단에서 작년 9월 최종 탈락했다. 5·11·13단지는 1차 정밀안전진단을 조건부 통과해 현재 공공기관이 적정성을 검토 중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2.01 sungsoo@newspim.com

이처럼 재건축 사업 기대감에 힘입어 목동 재건축 단지들은 최근 잇따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신시가지 7단지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9일 최고가 15억9500만원에 팔렸다. 1년 전인 작년 1월 13억1000만원에서 3억원 가까이 오른 값이다.

신시가지 13단지 전용 122㎡는 지난달 13일 2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면적 아파트가 작년 12월 8일 19억6000만원에 팔렸는데 한 달 새 4000만원이 뛴 것이다.

신시가지 2단지 전용 95㎡는 지난달 19억5500만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신시가지 4단지 전용 47㎡는 같은 달 최고가 12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호가도 오름세다. 신시가지 10단지 1007동 전용 106㎡는 지난달 12일 19억원으로 8000만원 급등했다. 신시가지 6단지 611동 전용 47㎡는 지난 1일 하루새 매도호가가 13억원으로 5000만원 뛰었다.

부동산업계는 압구정 등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목동 재건축까지 확산한 것으로 분석했다. 압구정 단지들은 최근 재건축 조합설립 인가를 앞두고 있어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양천구청도 재건축 추진을 위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양천구는 지난달 18일 목동아파트 재건축 추진을 전담 지원하는 '목동 재건축팀'을 신설해 선제적 행정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특정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한 재건축 전담팀을 구성한 것은 양천구가 처음이다.

목동 S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강남에서 재건축이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목동까지 불고 있다"며 "목동 재건축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있어서 매매 물건은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들이 재건축 규제완화 공약을 내놓는 것도 일부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2.01 sungsoo@newspim.com

◆ '맹모' 몰려들어 전셋값도 최고가…"1월 말까지 웬만한 거래 끝

양천구는 같은 기간 주택 전세가격 상승률(3.55%)도 서울 전체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다. 서울 평균 전세가격 상승률(1.21%)의 약 3배다.

목동 아파트 단지에서 전세 신고가 사례가 여럿 나왔다. 신시가지 1단지 전용 99㎡ 전세는 지난달 19일 최고가인 10억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한 달 전인 작년 12월 같은 층 전세매물이 7억3500만원에 계약된 것보다 2억6500만원이 오른 값이다.

신시가지 10단지 전용 106㎡ 전세는 지난달 8억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작년 10월 체결된 5억2500만원에 비해 2억7500만원 올랐다.

신시가지 9단지 전용 54㎡는 지난달 21일 4억2000만원에 전셋값 신고가를 기록했다. 두 달 전인 작년 11월에는 3억35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는데 이보다 1억원 가까이 올랐다.

신시가지 7단지 전용 67㎡ 전세 매물은 지난 11일 최고가인 7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신시가지 13단지 전용 125㎡는 지난달 20일 9억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같은 층 단지가 작년 11월 7억8000만원에 전세가 거래됐지만 두 달 새 1억2000만원 오른 것이다.

신시가지 6단지 603동 전용 95㎡는 같은 달 27일 전세 호가가 9억5000만원으로 5000만원 뛰었다. 오는 3월 시작하는 새 학기를 앞두고 학부모들이 학군 인기 지역인 목동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 현지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작년 11월부터 전세수요가 몰려서 지난달 말까지 대부분의 전세계약이 끝났다고 설명했다.

목동 M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작년 11~12월부터 전세시장이 극성수기를 맞았다"며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올해 1~2월 입주하려는 수요자들이 대부분으로, 웬만한 전세계약은 지난달 말 다 끝났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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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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