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1월 집값·전세 상승률 원탑 '양천구'…목동 재건축 바람에 학군수요 '양날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강남발 재건축 훈풍에 '천장 뚫는' 신시가지…양천구청 지원사격
'맹모' 몰려들어 전셋값도 최고가…"1월 말까지 웬만한 거래 끝"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시장 분위기가 '업'돼 있어서 매매 물건은 없어서 못 팔아요. 목동도 강남 따라 재건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서 매물이 아예 없어요."(서울 양천구 목동 S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

"목동 학군이 유명하다 보니 전셋집 구할 사람은 벌써 작년 11~12월부터 줄을 섰어요. 웬만한 계약은 1월 말에 거의 다 끝났죠." (목동 M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

지난달 서울 25개 자치구 중 집값 및 전셋값 상승률 '1위'를 차지한 곳은 어디일까. 정답은 '학군강자' 목동이 있는 양천구다. 목동 재건축 단지들이 줄줄이 신고가를 기록한 데다 새해를 앞두고 맹모들이 발빠르게 목동 전세시장에 몰려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핌DB]

2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양천구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3.18% 상승해 서울 25개구 가운데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서울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1.27%)의 2.5배 수준이다.

◆ 강남발 재건축 훈풍에 '천장 뚫는' 신시가지…양천구청 지원사격

양천구 부동산시장이 이처럼 훈풍을 보인 것은 목동 재건축 단지들이 오른 영향이다. 목동신시가지 1~14단지는 현재 모든 단지가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 절차를 밟고 있다.

안전진단은 단지의 구조적 안전성과 노후도·주거환경 등을 살펴 재건축이 필요한지 따지는 재건축 초기 단계 절차다. 이를 통과해야 정비계획수립 등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신시가지 6단지는 작년 6월 14개 단지 중 처음으로 재건축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다. 9단지는 1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지만 한국기술연구원이 수행한 2차 정밀안전진단에서 작년 9월 최종 탈락했다. 5·11·13단지는 1차 정밀안전진단을 조건부 통과해 현재 공공기관이 적정성을 검토 중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2.01 sungsoo@newspim.com

이처럼 재건축 사업 기대감에 힘입어 목동 재건축 단지들은 최근 잇따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신시가지 7단지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9일 최고가 15억9500만원에 팔렸다. 1년 전인 작년 1월 13억1000만원에서 3억원 가까이 오른 값이다.

신시가지 13단지 전용 122㎡는 지난달 13일 2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면적 아파트가 작년 12월 8일 19억6000만원에 팔렸는데 한 달 새 4000만원이 뛴 것이다.

신시가지 2단지 전용 95㎡는 지난달 19억5500만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신시가지 4단지 전용 47㎡는 같은 달 최고가 12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호가도 오름세다. 신시가지 10단지 1007동 전용 106㎡는 지난달 12일 19억원으로 8000만원 급등했다. 신시가지 6단지 611동 전용 47㎡는 지난 1일 하루새 매도호가가 13억원으로 5000만원 뛰었다.

부동산업계는 압구정 등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목동 재건축까지 확산한 것으로 분석했다. 압구정 단지들은 최근 재건축 조합설립 인가를 앞두고 있어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양천구청도 재건축 추진을 위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양천구는 지난달 18일 목동아파트 재건축 추진을 전담 지원하는 '목동 재건축팀'을 신설해 선제적 행정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특정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한 재건축 전담팀을 구성한 것은 양천구가 처음이다.

목동 S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강남에서 재건축이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목동까지 불고 있다"며 "목동 재건축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있어서 매매 물건은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들이 재건축 규제완화 공약을 내놓는 것도 일부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2.01 sungsoo@newspim.com

◆ '맹모' 몰려들어 전셋값도 최고가…"1월 말까지 웬만한 거래 끝

양천구는 같은 기간 주택 전세가격 상승률(3.55%)도 서울 전체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다. 서울 평균 전세가격 상승률(1.21%)의 약 3배다.

목동 아파트 단지에서 전세 신고가 사례가 여럿 나왔다. 신시가지 1단지 전용 99㎡ 전세는 지난달 19일 최고가인 10억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한 달 전인 작년 12월 같은 층 전세매물이 7억3500만원에 계약된 것보다 2억6500만원이 오른 값이다.

신시가지 10단지 전용 106㎡ 전세는 지난달 8억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작년 10월 체결된 5억2500만원에 비해 2억7500만원 올랐다.

신시가지 9단지 전용 54㎡는 지난달 21일 4억2000만원에 전셋값 신고가를 기록했다. 두 달 전인 작년 11월에는 3억35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는데 이보다 1억원 가까이 올랐다.

신시가지 7단지 전용 67㎡ 전세 매물은 지난 11일 최고가인 7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신시가지 13단지 전용 125㎡는 지난달 20일 9억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같은 층 단지가 작년 11월 7억8000만원에 전세가 거래됐지만 두 달 새 1억2000만원 오른 것이다.

신시가지 6단지 603동 전용 95㎡는 같은 달 27일 전세 호가가 9억5000만원으로 5000만원 뛰었다. 오는 3월 시작하는 새 학기를 앞두고 학부모들이 학군 인기 지역인 목동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 현지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작년 11월부터 전세수요가 몰려서 지난달 말까지 대부분의 전세계약이 끝났다고 설명했다.

목동 M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작년 11~12월부터 전세시장이 극성수기를 맞았다"며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올해 1~2월 입주하려는 수요자들이 대부분으로, 웬만한 전세계약은 지난달 말 다 끝났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