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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진단, 규제수단 전락"...목동 12개 단지·올림픽선수촌 '형평성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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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에 주민 안전·형평성 우려
"재건축 사업 '불투명'...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것"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정부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강화하면서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아파트와 송파구 올림픽선수촌아파트 등 노후 단지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아파트 단지의 안전성 여부를 따져야할 안전진단이 정부의 재건축 규제 수단으로 변질됐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선 이번 대책으로 단지별 안전진단 통과 여부에 따른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재건축 사업을 통한 주택 공급이 줄면서 오히려 집값이 오르는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주민 안전은 '뒷전'...형평성 어긋나"

국토교통부는 17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에서 재건축 안전진단 절차를 강화했다. 1·2차 정밀안전진단의 선정·관리주체를 기존 시·군·구에서 시·도로 바꾸고, 2차 안전진단에선 현장조사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2차 안전진단 자문위원회는 구조안전성, 건축·설비 노후도 등을 심의하고 총점은 비공개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이 시행되면 준공 3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 단지들은 재건축 사업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안전진단을 추진하는 목동신시가지 아파트와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등이 꼽힌다. 이들 단지는 안전진단에서 A~E등급 중에서 D등급 이상을 받아야 정비구역 지정, 조합설립,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 재건축 사업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최근 1차 안전진단 비용 모금을 진행 중인 올림픽선수촌은 주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재건축 모임(올재모)에 따르면 1988년 지어진 이 단지는 내진설계가 이뤄지지 않았다. 천장과 외벽 균열, 콘크리트 노출 등의 문제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근 올재모 회장은 "정부가 노후 아파트 주민들의 안전문제를 가지고 규제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 내진 성능 평가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예상돼 주민 반발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토로했다.

총 14개 단지로 구성된 목동신시가지 아파트에선 단지별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전체 단지 중 최근 2차 안전진단(적정성 검토)을 통과하거나 진행 중인 목동6단지와 9단지는 이번 규제를 피했다. 그러나 최근 1차 안전진단을 통과한 11단지를 포함한 12개 단지는 통과 여부가 더욱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목동11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이미 1차 안전진단 결과가 나온 상황에서 이번 규제가 소급 적용된다면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한 6단지와의 형평성 차원에서 문제가 있다"며 "정부가 노후 아파트 주민들을 집값을 올리는 주범으로 몰고 있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목동6단지 정밀안전진단 최종 통과 소식을 알리는 현수막. [사진=노해철 기자] 2020.06.18 sun90@newspim.com

재건축 규제로 주택 공급 ↓..."집값 오를 것"

전문가들은 안전진단 문턱을 넘지 못하는 단지들이 늘면서 서울 내 주택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급 부족은 중장기적으로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수요가 몰린 서울에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공급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 부동산114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의 신규분양 2만1988가구 중 정비사업 물량 비중은 76%(1만6751가구)에 달했다. 전국 평균인 28%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번 대책이 당장 시장 안정화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인 대책이 되진 않는다"며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을 억제한다면 결국 집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안전진단 강화는 재건축 사업 추진을 어렵게 하려는 정부의 의도가 의심된다"며 "주차난을 겪는 노후 단지에선 화재 발생 시 소방차 진입로가 확보되지 않는 등 안전성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안전진단 통과가 어려워지면서 이미 통과한 단지에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김구철 미래도시시민연대 조합경영지원단장은 "안전진단을 비롯한 재건축 인허가를 강화하는 것은 결코 시장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인허가 통과가 더 어려워지면서 이미 관련 절차를 마친 단지 위주로 수요가 몰리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sun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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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이피알, 짝퉁에 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됐다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발표는 알고 보니 에이피알의 공식 수출품이 아닌 가품 유통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피알이 AI 모니터링을 통해 가려낸 중국산 짝퉁. 진짜와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진= 에이피알]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현지 업체는 에이피알의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은 곳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K-뷰티 인기에 편승한 가품 유통의 또 다른 사례로 보고 있다. 4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HSA가 수단레드 미량 검출 사실을 밝힌 배치 번호는 '2E122I.2E117I'와 '2E191G.2E193G'다. 그러나 에이피알이 확인한 공식 출고 및 수출 이력상 해당 배치 번호 제품이 싱가포르로 수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SA가 검사한 샘플의 판매처로 지목된 비너스 뷰티 역시 에이피알의 공식 공급 및 유통업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 업체에 해당 제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확인 결과 비너스 뷰티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매장 1개만 운영하는 영세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망이 아닌 소규모 매장을 통해 정체불명의 제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이 중국산 짝퉁에 당했을 가능성이 확실하다"며 "화장품 업체들이 가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가품 유통으로 여러 차례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해 5월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공식몰에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 공지를 올리고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섰다. 당시 국내외 오픈마켓에서 중국산 위조제품이 유통되면서 관련 피해 상담이 3년간 450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위조제품은 무단으로 메디큐브 로고를 사용하고 패키지와 용기까지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해 소비자가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K-뷰티 전반의 위조품 문제도 심각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서 메디큐브를 비롯해 토리든, 마녀공장, 스킨1004, 달바 등 인기 K-뷰티 브랜드를 도용한 가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품 판매자들은 공식 판매처의 상세 페이지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고 제조국을 한국으로 표기해 정품과 혼동을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인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테스트 리포트. [사진= 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지난달 3일 HSA의 요청에 따라 현지 공인 시험 기관에서 별도의 제품 시험을 진행했다. 에이피알 싱가포르 법인이 제출한 제품에서는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같은 달 26일 HSA로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다만 수단레드가 미량 검출된 비너스 뷰티 판매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이슈가 제기된 이후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시아권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관계 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대응해 왔다"며 "싱가포르에서도 HSA의 요청에 따라 HSA 공인 시험 기관에서 제품 시험을 진행했고, 불검출 결과가 확인된 이후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HSA가 검출 사실을 밝힌 샘플의 판매처로 언급된 업체는 당사가 해당 제품을 공급한 공식 유통업체가 아니며 해당 배치 역시 당사의 싱가포르 공식 수출 이력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제품이 어떠한 경로로 현지에 유통됐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가품 여부나 진위에 대해서는 당사나 싱가포르 측에서도 확실히 확인 가능한 부분은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0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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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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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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