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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위 "중국·인도네시아·대만산 스테인리스강 반덤핑, 실질적 피해 적지 않아"

기사입력 : 2021년02월18일 13:41

최종수정 : 2021년02월18일 13:41

국내산업 피해 예비긍정 판정
본조사 거쳐 최종 판정 예정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포스코가 신청한 중국과 인도네시아, 대만산 스테인리스강 평판압연 제품 반덤핑조사에서 국내산업의 실질적 피해가 경미하지 않다고 판단해 예비긍정판정이 내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18일 제409차 회의를 열고 포스코가 신청한 중국과 인도네시아, 대만산 스테인리스강 평판압연제품에 대해 예비긍정판정을 내리고 향후 본조사를 거쳐 최종판정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무역위원회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대만으로부터 수입되는 스테인리스강 평판압연제품이 정상가격 이하로 수입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동종물품을 생산하는 국내산업이 입은 실질적인 피해가 경미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관련 이해관계인들의 의견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현지실사, 공청회 등 최종 판정을 위한 조사와 절차를 계속하기로 했다.

국내산업피해 조사대상기간(2017~2019년) 동안 조사대상공급국으로부터의 수입물량이 증가하고 국내 시장점유율도 상승했다. 이로 인해 국내 동종물품의 판매량 감소, 시장점유율 하락, 이윤감소 등 피해가 발생했다.

조사대상물품인 스테인리스강 평판압연제품은 녹이 잘 슬지 않도록 만든 특수강 평판압연강재로 자동차, 조선, 화학·플랜트, 항공, 전자·가전기기, 식기·주방용품 등 기계부품이나 산업재, 다양한 소비재의 핵심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 2019년 기준 국내시장 규모는 약 3조~4조원대(약 200만t대 내외)에 달하고 시장점유율은 국내산이 약 40%대, 조사대상물품이 약 40%대(중국, 인니, 대만 각각 약 10~20% 내외), 기타국산이 10% 미만을 각각 차지했다.

향후에도 스테인리스강 산업은 국가기간 산업으로서 다양한 전·후방산업에 중요한 기초소재로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탄소중립 등 친환경과 수소경제로의 이행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무역위원회 관계자는 "향후 3개월간 국내외 현지실사, 공청회 등 본조사를 실시한 뒤 덤핑방지관세 부과 여부를 최종 판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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