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시는 2024년까지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를 16㎍/㎥로 줄이기 위한 '광주광역시 대기환경관리 시행계획'을 수립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초미세먼지의 주 배출원인 도로이동오염원을 관리하기 위해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조치 강화, 저공해차 전환 지원 확대, 전기차 보급, 재확산 방지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심화되는 기간인 12월~3월에 계절관리제를 시행해 평상시보다 강화된 저감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계절관리제 기간에는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과 미세먼지 불법배출 사업장을 집중 감시하며, 미세먼지 회피·저감시설을 지원한다.
초미세먼지의 예측농도가 일정기준 이상이 되면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해 5등급차량 운행제한, 도로청소강화, 비산먼지발생 공사장 운영시간 조정 등 미세먼지 저감 조치를 확대 시행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뿌옇다. 2021.02.14 pangbin@newspim.com |
미세먼지 집중관리가 필요한 구역을 지정하여 미세먼지 회피·저감시설 설치를 지원하며, 33개소의 미세먼지 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LPG 전환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조기폐차 지원대상은 배출가스 5등급 경유 차량과 2005년 이전 배출허용기준이 적용돼 제작된 도로용 3종 건설기계이다.
올해 3.5톤 미만인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량 중 매연저감장치를 장착할 수 없는 차량이나 생계형, 영업용, 소상공인 등이 소유한 차량에 대한 조기폐차 지원금 상한액을 당초 3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확대한다.
배출가스 1~2등급(전기, 수소, 휘발유차 등)의 중고차를 구매할 때도 보조금을 추가 지원해 준다.
시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3248대, 전기이륜차 419대를 보급한데 이어 올해에는 전기자동차 1200대와 전기이륜차 2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오는 17일 보급계획을 공고하고 22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지원액은 전기승용차는 대당 534만원에서 1300만원이고, 전기화물차는 차량규모에 따라 900만원에서 2600만원이며, 전기이륜차는 유형별로 120만원에서 330만원이다.
시는 도심 내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문화전당 및 금남로 구간에 설치된 클린로드 시스템을 오는 3월부터 가동한다.
도로 중앙분리대에 설치된 살수 노즐을 통해 지면에 지하수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상시 1~3회, 고농도 미세먼지 및 폭염 시에는 하루 최대 4회까지 가동 한다.
나해천 광주시 대기보전과장은 "2024년까지 광주시 대기환경 개선 목표를 달성하고, 시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공기, 미세먼지 걱정없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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