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용노동부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도제준비과정(잡마켓)을 올해 7월부터 도제학교 전체로 확대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범운영에서는 149개 기업에 303명이 취업했다.
2015년부터 운영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특성화고 2학년(또는 3학년)부터 학습근로자로 채용돼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이론과 실무를 배우는 현장중심의 교육훈련 제도다. 고교단계 일학습병행 유형 중 하나다. 지난해까지 누적 163개 특성화고, 2만430명이 참여했다.
고교단계 일학습병행 도제준비과정 운영모델 [자료=고용노동부] 2021.02.17 jsh@newspim.com |
도제준비과정은 학생과 기업 상호간에 충분한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열린 채용의 장을 마련한 시스템이다. 인사담당자 또는 대표(CEO)가 직접 참여하는 기업 사전설명회와 학생의 자기소개 영상을 사전에 공유할 수 있다.
이후 선택한 기업과 학생 간 다대다 면접 또는 비대면 화상 면접을 치른 후, 기업 현장을 견학해 실제 직무도 사전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도제준비과정(잡마켓)에서는 고용센터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협력해 비대면 면접기법 등을 지원하고, 우량기업을 발굴해 채용과 연계했다. 또 고숙련 일학습병행(P-TECH) 운영대학과도 연계해 도제학교 졸업 후 재직 중 전문학사 취득까지 경력개발이 가능하도록 학생과 기업을 컨설팅하도록 했다.
송홍석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코로나19로 고용여건이 특히 어려운 가운데 도제준비과정이 특성화고 학생의 취업률 제고에 기여하는 열린 채용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면서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표준모델을 정립한 뒤 올해 7월부터는 전 도제학교에서 시행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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