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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주 통화긴축 우려에 바짝 긴장, 설 연휴 재개장 D-2 증국증시

기사입력 : 2021년02월16일 12:26

최종수정 : 2021년02월18일 18:22

소비 의약 과기분야 실적 우량주 투자 유망
인플레이션 사회융자 추이 변화 주목해야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설 연휴 장기 휴장(2월11일~2월 17일) 끝에 18일 개장하는 중국 증시가 어떤 그래프를 보일까. 재개장을 이틀 남겨놓고 1억 7000여 만명 A주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증시를 향하고 있다.

증국증시 A주는 설 연휴 전 연속 3일 상승하며 상하이지수와 선전증시의 창업판 지수가 2020년 쥐띠 해(음력) 한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이후 설전 상승 기세가 이어질 것인가. 투자 기관과 전문가들은 1분기중엔 중국증시가 대체로 활황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본다.

중국 증시 투자 전문가들은 양회(전인대와 전국 정협)에서 나올 신 정책에 대한 기대감, 백신보급과 세계 경제 회복세, 특히 중국경제의 고성장 전망 등으로 설 이후 A시장 전망이 비교적 밝은 편이라고 입을 모은다. 다만 업종및 개별 주식간의 주가 차별화가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투자 종목 선택의 중요성이 점덤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증감회 산하 매체인 상하이증권보는 15일 증시 전문가를 인용해 2021년에는 대폭적인 이윤증가를 실현할 회사들이 많다며 실적 고성장 섹터의 주식들이 PER(주가수익비율)가 떨어질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상하이증권보는 다만 4월 중하순 부터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인민은행)의 통화정책 방향, 특히 사회융자 변화추이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자금 시장은 설전에 일부 유동성 경색 국면을 보였다. 또 기관들은 경쟁적으로 집중 매입했던 선호주들을 일부 매도세로 전환했다. 설전 A시장에서는 외국계 대형 펀드들도 귀주모태(구이저우마오타이) 등 보유 우량주 비중을 줄이고 나서면서 관심을 모았다.

기관들의 집중 매입 주식은 성장성이 높지만 평가가치 또한 매우 높은 편이다. 신만증권에 따르면 많은 업종(28개 가운데 22개 업종)이 5년 만의 최고 평가치를 기록했다. 기관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혹여 당국의 통화 긴축 조절로 시장 유동성이 경색될 것을 우려, 투자자들이 신중 모드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선전 거래소 정면에 불마켓을 상징하는 황소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2016년 뉴스핌 촬영.  2021.02.16 chk@newspim.com

외국인 투자 자금의 A시장 유입과 중국 본토자금의 홍콩 증시 투자 흐름도 설 연휴 이후 중화권 증시 향배를 좌우할 관건적 요소로 지적된다. 연휴 전 마지막 날 A 증시에서는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17억 8100만 위안에 달했다.

이에 대해 중국 둥우(東吳)증권 천리(陳李) 이코노미스트는 외국계 자금의 '바이 A주' 추세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2021년 A증시 외국계 자금 유입 규모가 2019년의 3000억 위안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본토 투자 자금은 현재 통화당국의 유동성 긴축 전환 및 기관 단체 매입 주식이 내포한 리스크를 우려하는 상황이다. 이에 비해 외국계 자금은 중국 경제의 회복세와 기업 이익 증가세, 중국 제조의 산업 체계 및 공급망 개선 등을 높이 평가, A주 전망을 비교적 낙관하는 분위기다.

중국 투자 전문 매체 증권시보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소비와 과기분야가 전통 산업의 바통을 이어 경제 성장구조 전환을 이끌 것이라며 특히 소비 업그레이드가 중국 미래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기 때문에 A주 투자에서도 관련 분야를 주목할 것으로 조언했다.

소비 관련 유망 분야는 화장품과 식음료, 전자상거래 업종이고 서비스 소비의 경우 의료 교육 양로와 면세 업종이 시장에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중국의 빠른 노령화로 인해 의료 서비스와 의료 혁신 기술분야에 계속 투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과기에선 반도체와 첨단 의료기계의 국산 대체, 5G 사물인터넷 클라우드컴퓨팅 등 신흥 인프라 , 친환경 자동차 공급망과 신소재 산업 업그레이드 움직임을 주목할 것을 강조한다.

2021년이 14.5계획 시작 및 공산당 창당 100주년의 해라는 점 때문에 A주 시장이 견고하게 지탱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기대감 때문에 올해는 더 많은 주민자금이 펀드를 통해 증시로 유입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기대 수익률을 낮춰 위험을 피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중국 성장률은 2020년 4분기 6.5%로 회복됐다. 경기부양에다 기저효과로 2021년 1분기엔 2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 이후에 나올 거시 지표, 3월 5일 개최 예정인 양회의 주요 의제, 대규모 백신 접종 및 세계 경제 회복전망, 인플레이션과 통화긴축 리스크에 주목하면서 설 이후 A주 흐름을 살 필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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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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